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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북중 접경' 단둥서 신종코로나 확산세…"북한, 비자발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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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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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이자 양국 최대교역 거점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북한 당국이 비자발급 업무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접경지역 소식통은 오늘(28일) "북한 영사관 단둥 영사지부가 어제(27일)부터 신형 코로나 발생과 관련해 북한 비자 발급 업무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에게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입국을 막음으로써, 질병의 북한 유입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이미 지난 22일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북한 단체관광 운영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단둥 세관도 춘제 연휴인 25~27일 사흘간 문을 닫았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단둥 세관이 28일 문을 열었지만 화물차 통관은 중단된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 측에서 철저히 차단한다고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중국 랴오닝성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단둥에서는 지난 26일 오전 확진자 1명이 처음 보고된 데 이어 27일 3명, 28일 1명 등 확진 사례가 연이어 공개된 상황입니다.

인구수가 234만명 정도인 단둥에서 확진자가 벌써 5명이나 나온 건데 이는 중국 동북 3성 도시 중 하얼빈 10명, 쑤이화 8명, 선양 8명에 이어 4번째로 많고 다칭 5명, 다롄 5명과 같은 수치입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대책을 마련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위생방역 부문의 일꾼들은 국경, 항만, 비행장들에서 위생검역 사업을 보다 철저히 짜고 들어 대책을 강도 높이 세우고 있다"며 외국 출장자에 대한 의학적 감시와 의심 환자 발생을 대비한 격리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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