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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국토부, ‘사업비 5조’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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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다음달 4일까지 주민 열람·의견 수렴 절차

공항운영은 한국공항공사…“제주도 참여방안 고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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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주민 열람 및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공항 운영은 한국공항공사를 단일 사업자로 계획했다.

제주도는 국토부가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도의 의견 제출을 공식 요청함에 따라 다음달 4일까지 주민 열람과 의견 수렴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에 포함된 공항의 현황 분석, 수요 전망, 공항 개발 예정지역, 공항 규모 및 배치, 건설 및 운영계획, 재원조달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듣게 된다. 도민 이익 극대화 방안과 지역 상생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한다.

국토부 제2공항 기본계획안을 보면, 국토부는 제2공항 총사업비로 공사비 3조9천억원과 보상비 4440억원 등 모두 5조1278억원을 계획했다. 제2공항 면적은 545만6437㎡, 여객 터미널 16만7380㎡이며, 활주로(길이 3200m, 너비 45m) 1개와 평행유도로(길이 3200m, 너비 23m) 2개, 고속탈출유도로(길이 623m, 너비 40m) 4개를 건설하게 된다. 계류장은 44곳이다.

제2공항은 1단계로 2035년까지 1689만명을 수용하고, 2단계인 2055년까지는 1992만명을 수용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1단계에서는 국내선 전용으로 기존 공항(제주공항)은 국내선 50%, 국제선 100%를 담당하고, 제2공항은 국내선의 50%를 담당한다. 2단계에서는 기존 공항은 국내선 52.19%, 국제선 43.33%를, 제2공항은 국내선 47.81%, 국제선 56.67%를 담당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이와 함께 공항 운영은 현재 제주공항과 연계하고, 건설재원 분담능력 등을 고려해 한국공항공사를 단일 사업자로 선정했다. 재원은 활주로 등 에어사이드 부분은 정부(2조6300억원·51.21%)가 부담하고, 일반 업무지역, 여객 및 화물청사, 편의시설 등 랜드사이드 부분은 한국공항공사(2조5천억원·48.79%)가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제주도는 랜드사이드 부분 참여를 국토부에 적극 요청해왔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기본계획안에서 “제주도가 랜드사이드의 일부 상업시설 개발을 통한 공항운영 참여를 희망하고 있어, 앞으로 상세 추진방안 검토과정에서 지자체의 참여방안에 대한 고려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혀 제주도의 참여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은 제주도 공항확충지원과와 성산읍 주민소통센터, 제주시 교통행정과, 서귀포시 공항확충지원과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제주도와 행정시 누리집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글·사진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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