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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제조업 체감경기 1분기 만에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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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반등세를 보였던 제조업 체감 경기가 1분기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수출·내수 기업들의 경기전망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30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분기보다 14포인트 하락한 73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BSI는 100보다 높으면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반대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체감경기 전망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3분기 수출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88로 집계돼, 직전 분기(100)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내수 부문도 70을 기록해 14포인트 떨어졌다.

대한상의는 "글로벌 교역 둔화세로 수출 감소가 7개월째 이어지는 등 경제·산업 전반의 성장 모멘텀이 약해진 상황"이라며 "여기에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등 하반기 하방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며 체감경기가 반락했다"고 분석했다.

기업이 당면한 어려움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국내외 경기 둔화에 따른 매출 부진'(54.3%)이었다. '임금 상승 등 비용 부담의 증가'(27.9%),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6.8%)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집계에서도 전국적인 체감 경기 부진이 나타났다. 자동차와 차부품, 기계 업종이 밀집한 경북(65)과 인천(66) 체감경기가 특히 낮게 집계됐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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