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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뉴스딱] '위탁모 학대 사망' 靑 청원 22만 동의…답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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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 뉴스 딱 골라 전해 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고현준 씨 어서 오세요.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지난해 15개월 된 여자아이가 위탁모의 학대로 사망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SBS가 보도해 드린 적 있었습니다. 이 위탁모의 신상을 공개하고 강력 처벌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서 청와대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달 6일 피해 아이의 아버지라고 밝힌 한 남성이 올린 청원입니다.

지난해 10월 위탁모 김 모 씨에게 딸의 뇌에 문제가 있어 수술을 받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달려가 보니 이미 딸의 뇌 손상이 80% 이상 진행됐고 심한 교통사고나 아주 높은 곳에서 추락해서 생기는 뇌 손상이라는 의료진 소견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검찰 조사 결과, 위탁모 김 씨가 아이가 장염 증세가 있어서 설사를 하니 기저귀 갈기가 귀찮고 짜증 난다는 이유로 하루에 한 끼만 주고 수시로 폭행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부모에게는 항상 잘 있고 잘 논다고 사진을 보내며 거짓말을 해왔던 것입니다.

김 씨는 이 아이 말고도 아기 두 명을 더 학대한 것으로 드러나서 결국, 지난달 5일 영아 3명을 학대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 됐습니다.

아이 아버지는 위탁모가 우울증 치료를 10년 넘게 받았다고 하는데 절대 심신미약으로 감형을 받아선 안 되고 이름과 얼굴 공개는 물론 강력한 처벌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제(5일) 종료된 이 청원에 대해서 22만 1천317명이 동의를 했습니다. 일 때문에 또 여러 가지 사정으로 아이를 직접 돌볼 수 없는 집이 적지 않을 텐데,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법적인 장치나 제도가 마련이 되어야겠습니다.

<앵커>

말 못 하는 아가들 보호할 법과 제도 그리고 일벌백계 꼭 둘 다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요. 대구광역시 달서구 이야기인데요, 이 달서구 곳곳에는 돌도끼를 든 원시인 조형물이나 멧돼지 벽화같이 선사시대를 나타내는 상징물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달서구가 이런 선사시대 상징물을 더 만들기로 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달서구는 2만 년 전 구석기 시대 유물이 대량 발견된 곳입니다.

이걸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해서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5억 7천여만 원을 들여 조형물을 하나둘 만들어왔습니다.

올해에도 2억 3천여만 원을 들여서 거리 박물관을 만들 예정이라고 하는데, 싫어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옆으로 누워 잠이 든 대형 원시인 석상을 설치했는데요, 길이 20m에 예산도 2억 원이나 들었는데, 주민 3천여 명이 흉물이라며 철거해 달라고 서명서를 모아서 구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사태가 진정되긴 했지만, 다시 선사 상징물을 만든다고 발표하면 논란이 재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달서구는 선사시대 테마 거리를 활성화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선사시대 관련 탐방객은 해마다 1만 명이 채 되지 않아서 과시성 사업에 돈을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중에 또 달서구처럼 도심 한가운데서 유적이 다량으로 발견된 곳이 흔치 않기 때문에 선사시대 조형물을 꾸마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한동안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조금 더 그럴듯하게 잘 만들면 국민들도 환영하지 않을까,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러시는 게 아닐까 싶기는 한데요, 잘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서로서로 지혜를 모아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미국의 한 전직 승무원 이야기인데, 이 승무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서 승객들의 꼴불견 사진을 공개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사진들을 보니까 의자를 최대한 뒤로 젖히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승객은 일상인듯합니다.

항공기 좌석이 좁아서 불편한 것은 어느 정도 이해를 하지만, 앞 좌석 팔걸이나 기내식을 먹을 때 사용하는 테이블에 맨발을 올려놓는가 하면 의자 뒤로 긴 머리카락을 넘겨놓고 잠이 들기도 합니다.

또 손톱, 발톱을 깎고 발톱에 매니큐어를 바르는가 하면 옷을 다 벗고 알몸으로 잠이 든 사람도 있었습니다. 승객이 몰래 기내에 반입한 원숭이가 난동을 부린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SNS 계정을 만든 전직 승무원 숀 캐슬린은 최근 호주의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기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말도 안 되는 일들에 대해서 비판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을 뿐이라며 사진을 공개한 것은 비행기 탑승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승무원 시절 사진 속 모습들보다 더 심각한 경우도 비일비재했다면서 공항과 기내에서 일어나는 이런 행동들에 대한 제보를 계속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실 어딜 가나 나 하나쯤이야 하는 사람들 문제가 되죠. 꼴불견 행동을 하는 그 사람들 다른 이들이 그 앞에서 똑같은 행동을 할 때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빅 카인즈 보러가기 ☞ https://www.bigkind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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