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하청업체 비정규직 사망 사죄···진상규명 최대 협조”

한국서부발전이 16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진상 규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근로자 사망 사고 발생 엿새 만이다. 비정규직 하청업체 노동자가 숨진 태안화력발전을 운영하는 공기업이다.

서부발전은 이날 오후 임직원 이름으로 낸 사과문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 김용균씨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부발전은 “유가족과 동료들이 받았을 깊은 고통과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신속학 철저한 사고 진상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성실히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부발전은 또 “전력 산업의 최일선에 있는 저희는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의 끔찍한 죽음 앞에서 숙연한 마음”이라며 “유가족과 국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서부발전은 “더 이상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꼼꼼히 점검하고 확인해 사업장 전 영역을 철저히 개선하겠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노동을 존중하는 정부의 방침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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