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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오이디푸스 맡은 황정민 "최고의 비극 봤다는 소리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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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오이디푸스 내년 1월29일~2월2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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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오이디푸스를 맡은 황정민 © News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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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영화 배우로 익숙한 황정민이 아버지를 죽이고 왕위에 올라 어머니와 결혼하는 주인공 오이디푸스를 맡아 연극 무대에 선다.

연극 오이디푸스는 2019년 1월29일부터 2월24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황정민은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연극 오이디푸스 제작발표회에서 "연극 오이디푸스를 본 관객이 나중에 자녀들에게 황정민의 오이디푸스가 최고였다고 회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관객께서 올해 초 10년 만의 연극무대 복귀작인 리차드3세에 큰 사랑을 보내주셨다"며 "관객의 사랑에 용기를 내서 다시 연극 무대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극 오이디푸스는 인간이 운명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극복해가는 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리차드3세에서 호흡을 맞춘 제작진과 함께할 수 있어서 출연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도 했다.

황정민이 올해 초 10년만에 연극무대에 복귀한 작품 '리차드3세'에서 마가렛왕비 역을 맡은 정은혜는 이번 작품에서 오이디푸스의 오만을 꾸짖는 예언자 테레시아스 역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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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린토스 사자역을 맡은 남명렬 2018.12.11/뉴스1 © News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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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출신인 정은혜는 "리차드3세 이후 출산을 했다"며 "아기 엄마이다보니 대본에서 '아기'라는 단어만 들어도 감정이 이입돼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정은혜를 비롯해 오이디푸스의 어머니이자 아내인 이오카스테 역에 배해선, 코린토스 사자 역에 남명렬, 오이디푸스의 외삼촌인 크레온 역엔 최수형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남명렬은 "연극은 배역 하나를 배우 한 명이 맡는 것이 원칙"이라며 "최근 영화나 TV드라마에 출연하는 상황에 맞춰 더블 혹은 트리플 캐스팅이 만연하고 있는데 이번 작품은 연극 본연의 원칙을 지킨 작품"이라고 말했다.

연극 오이디푸스는 황정민의 아내인 김미혜 샘컴퍼니 대표를 중심으로 연극 리차드3세의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

서재형이 연출을 맡고, 그의 아내이자 작가인 한아름이 소포클레스의 원작을 각색했다. 또한 무대디자인에 정승호, 음악감독에 황호준, 조명디자인에 김영빈, 영상디자인에 김장연, 의상디자인에 김미정 등이 합류했다.

서재형 연출은 "평범한 내 친구들이 공연을 보더라도 충분히 공감할 만한 공연을 연출하려다보니 작품과 상관없는 배우들의 습관화된 동작을 제거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최고의 배우들이 모인 작품인 만큼 이들을 잘 이끌어서 최고의 비극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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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서재형 © News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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