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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특징주] 제일제강 "보물선 인양 관계 없다" 공시...상한가에서 -11%로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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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그룹이 150조원 규모의 해저 보물섬 선체를 발견했다고 전날(17일) 주장해, 이 회사 대표이사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제일제강(023440)이 18일 상한가를 쳤다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50분 현재 제일제강의 주가는 전날보다 약 11% 빠진 35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장 초반만 해도 제일제강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신일그룹이 “7월 11일 울릉도 현장에서 신일그룹의 150조원 규모 보물선 돈스코이호 탐사인양 작업이 시작됐다”는 공지를 내면서, 보물선 인양에 대한 기대감이 제일제강 주가에 반영됐다.

조선비즈

신일그룹이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홍보 사진/신일그룹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이날 회사의 공시 이후 제일제강 주가는 곤두박질 쳤다. 제일제강은 이날 2시 40분쯤 “신일그룹과 최대주주 관계가 아니며, 보물선 사업과는 일체 관계가 없음을 알려 드린다”고 공시했다.

제일제강은 이날 낙폭을 일부 회복하면서 전날보다 6.25% 빠진 3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식 양수도 계약 이행 이후 제일제강의 지분은 류상미 신일그룹 대표가 7.73%, 최용석 씨피에이파트너스케이알 회장이 9.6% 보유하게 된다. 류 대표와 최 회장 둘다 신일그룹 등 법인이 아닌 개인 매수자로 나섰다.

회사 측의 공식 부인에 더해 각계 전문가들은 보물선 인양에 대해 현실성이 낮은 이야기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01년에도 돈스코이호를 인양 중이라고 밝혀 17일 연속 상한가를 찍은 동아건설이라는 회사가 있었다. 하지만 사실무근으로 판명났고 동아건설은 이후 상장폐지됐다.

이민아 기자(w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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