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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KT, 호텔에도 AI 적용…음성으로 서비스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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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KT AI 기술이 적용된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전경. /KT 제공




KT가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를 호텔에도 적용한다.

KT와 KT에스테이트는 18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앤드레지던스(이하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호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아코르앰배서더 코리아가 운영을 주관하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7월 3일 개관했다. 객실 331실, 레지던스 192실, 총 523실 규모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 적용된 ‘기가지니 호텔’은 음성인식뿐 아니라 터치스크린까지 갖춰 객실에서 쉽고 빠르게 호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음성과 터치로 24시간 조명, 냉난방 제어, 객실 비품 신청, 호텔 시설정보 확인, TV제어, 음악감상이 가능하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는 “지니야, 실내온도 20도로 맞춰줘”라고 말하면 온도가 조절된다. 또 객실에서 이용금액을 확인하거나 체크아웃을 진행할 수 있다. 올해 안으로 객실에서 목소리만으로 미니바, 룸서비스 등을 편리하게 결제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KT는 외국인 이용객을 위해 외국어 지원과 관련 콘텐츠를 보강할 계획이다.

KT는 또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투숙객들에게 숙박기간 24시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호텔 스마트 컨시어지폰인 ‘지니폰’을 제공한다. 지니폰은 호텔이나 인천공항에서 수령해 사용할 수 있는데 숙박 중 국내∙외 통화 및 데이터 사용, 교통카드, 관광정보, 객실제어, 부가세 환급(Tax Refund)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KT는 지능형 영상분석 보안서비스 ‘기가아이즈(GiGAeyes)’와 통합 에너지관리 플랫폼 ‘KT-멕(MEG)’ 등을 적용했다. 기가아이즈는 호텔 내부는 물론 외부에도 적용돼 실시간으로 외부인의 침입과 배회를 감지하고 실시간 화재감시 및 범죄예방 등의 역할을 한다. KT-MEG은 호텔 전력 사용을 빅데이터로 분석한다.

KT와 KT에스테이트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을 시작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브랜드 호텔을 2022년까지 서울 시내 4개 핵심 상권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내년 중으로 서울 압구정역 인근 하얏트의 안다즈 브랜드로 호텔을 오픈하며 2021년 6월에는 송파에 아코르호텔스의 브랜드로, 2022년 4월에는 명동에 메리어트(예정) 브랜드로 개장할 예정이다.

최일성 KT에스테이트 대표이사는 “KT 그룹이 보유한 IT 인프라를 호텔 서비스에 접목해 세계 어떤 호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신개념 호텔 공간과 서비스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kb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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