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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김영철, ‘김정은 친서’ 전달…북-미 ‘다리놓기’ 임무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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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트럼프, 80분 대화… 트럼프 “김정은 친서 매우 흥미롭다”

트럼프 "오는 12일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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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배웅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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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날 오후 1시쯤 백악관에 도착한 김영철 부위원장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안내를 받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백악관 집무실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은 오후 2시 35분까지 80분간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2일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겠다”며 김정은 친서에 대해서는 “매우 좋고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친서 내용에 대해 보고를 받은 한 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친서는 매우 기본적인 내용에 충실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김정은 위원 장의 관심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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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해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안내를 받으며 사무실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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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한 고위인사를 통해 북한 최고지도자의 서신이 백악관에 전달된 건 2000년 이후 18년 만이다. 당시에는 북한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빌 클린턴 대통령을 면담했다.

김 부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전달받은 직후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향한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동안 ‘친서 내용’을 검토한 뒤 공식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애 기자 han.mi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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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워장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이 이뤄지고 있는 집무실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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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배웅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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