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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오키나와 홍역 유행...만 1살 미만 영아 방문 자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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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감염자 70명으로 늘어나 오키나와현 비상

현, 조산 위험 임신부도 방문 자제 당부



한겨레

일본 오키나와현 대표적 관광지인 만좌모. 오키나와현에서는 최근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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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오키나와에서 홍역이 유행해, 오키나와현이 만 1살 미만 영아나 조산 위험이 있는 임신부는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키나와현은 25일 현 누리집을 통해서 지난달 20일 최초 발병 확인 이후 감염자 수가 총 7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오키나와현은 기본적으로 일본에서는 1살 미만 영아의 경우에는 홍역 예방접종을 맞지 않는 점을 들며, 1살 미만 영아는 홍역 유행이 끝날 때까지 오키나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또한, 1살 이상이라도 2회에 걸친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아이 그리고 조산이나 유산 우려가 있는 임신부도 “홍역 유행이 끝난 뒤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오키나와는 한국에서도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가는 곳이다. 한국 관광객도 오키나와를 방문할 예정이면 아이들이 홍역 예방접종을 마쳤는지 등을 살펴야한다.

오키나와현 홍역 유행의 시작은 해외에서 온 관광객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최초 발병이 확인된 사람이 오키나와로 관광을 온 대만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외국 관광객 증가에 따른 전염병 예방 대책을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일본에서 일고 있다. 홍역은 예방접종을 마친 사람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영유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서 감염되며 인플루엔자와 비교해도 감염력이 매우 강한 질병이다. 실제로 오키나와현에서는 2007년부터 2010년 사이에 홍역이 유행해 영유아 9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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