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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윤 대통령 만난 조국 “과장된 억지 미소…저는 눈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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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이 끝난 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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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과 공식석상에서 5년여 만에 만나 악수한 데 대해 “(윤 대통령의 표정이) 과장된 억지 미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16일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15일 윤 대통령과 마주쳤을 때) 30~40㎝ 거리에서 직접 눈을 마주치면서 한 2~3초 같이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서 마주쳤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악수를 하면서 오시는데 다른 분들한테 ‘반갑습니다’ 하니 다른 분들도 ‘반갑습니다’ 응대를 하시더라. 저한테도 와서 ‘반갑습니다’ 하고 손을 내밀어서 저는 눈을 정면으로 쳐다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말을 하지 않았고 눈으로 그냥 말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도 감정이 묘했을 것 같다”며 “눈이 정면으로 마주친 상태에서 저는 웃지 않았고 윤 대통령은 (사진의) 저 표정을 지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조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민정수석에 재임 중이던 2019년 7월25일 검찰총장에 임명됐다. 두 사람은 당시 임명식에서 만났다. 조 대표는 그로부터 약 두 달 뒤인 9월19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자녀 입시비리 등의 의혹과 검찰 수사로 취임 한 달여 만인 10월14일 사퇴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조 대표는 “앞으로 (윤 대통령을) 자주 보게 될 것이다. 저 때는(봉축법요식 때는) 21대 의석을 기준으로 제가 정의당(김준우 대표),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 대표 옆에 앉았다. 저희가 (22대 국회) 원내 3당이니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힘 대표 다음에 앉게 되니까 저런 모습을 접하게 되지 않을까. 기다려보시죠”라고 말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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