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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서투르게 덮으려다 더 커진 성추문…위기의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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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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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 추문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서투른 방식으로 은폐하려다가 오히려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전직 성인영화 배우가 미 지상파 TV에 출연했습니다.

지난 2011년 트럼프와의 관계를 잡지에 폭로하려 하자 협박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스테파니 클리포드/전직 성인영화 배우 : 한 남성이 내게 걸어와서 '트럼프를 가만히 둬라. 잡지 기고를 하지말라'고 했어요. 그는 내 딸을 보더니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창피하겠지'라고 위협했어요.]

결국 대선 직전 트럼프 변호사에게 비밀유지 합의서를 써주고, 대가로 13만 달러를 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성인잡지 모델이 CNN에 출연해 역시 같은 대가로 15만 달러, 1억 6천만 원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캐런 맥두걸/전직 성인잡지 모델 :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나를 사랑한다고 말했어요.]

트럼프 대통령 측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대통령님, CBS '60분' 방송 보실 건가요? 전직 성인영화 배우가 거짓말하고 있는 건가요?) …….]

미국언론들은 성 추문과 관련한 거짓말 때문에 탄핵 직전까지 갔던 클린턴 전 대통령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과 서투른 은폐시도로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당장 지지율 하락과 중간선거 악재로 작용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 수사에 이어 성 추문까지 번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쉽사리 곤경에서 벗어나기 못할 거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생각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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