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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포스코 “4년간 정규직 채용 5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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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매해 1000명→1500명 늘려 채용

2차협력사 현금지불 펀드 500억원”



한겨레

포스코그룹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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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정규직 6000명을 추가로 채용한다. 포스코는 15일 “매해 1000명 안팎이었던 정규직 신규채용 규모를 1500명으로 늘려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동참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매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신입사원 공채를 해 왔으며, 올 하반기 공채는 9월부터 시작된다. 포스코 쪽은 “리튬, 양음극재 등 미래 신성장 연구·기술개발 분야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지능형 생산 공장) 등 4차 산업혁명 분야를 견인해 나갈 인력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앞으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한 도전적인 인재를 선발한다’는 방침에 따라 전공을 구분하지 않고 신규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산학 연계와 전역 장교 채용, 공채 등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인재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포스코의 신규채용 규모 확대 결정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의지에 화답하는 것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지난달 27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청와대-기업인 간담회를 마친 뒤 본부장 회의를 소집해서 “일자리 나누기나 비정규직 전환 문제, 1차뿐 아니라 2·3차 협력업체와의 상생 활동을 눈앞의 비용으로만 인식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5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기금’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중소벤처 창업지원이나 1·2차 협력업체 대상 저리 대출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해 왔다. 이에 더해 2차 협력업체 현금지불 지원을 위한 펀드 500억원도 이번에 추가한다. 포스코 쪽은 “1차 협력업체는 상생협력 기금에서 대출을 받은 후 30일 안에 2차 협력업체에 현금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규모가 큰 중견기업에 대금을 결제할 때도 앞으로 100% 전액 현금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쪽은 “2차 협력업체에 현금지급 비중을 높이는 1차 협력업체에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며 “대금 결제 모니터링(관리)도 강화해 산업 생태계 전반에 활력이 골고루 퍼지게 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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