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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현 고2 대입, 4명 중 3명 ‘수시’로 선발…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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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발표…학생부 위주 전형도 정원의 65.9%로 증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응시하게 될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모집 비중이 4명 중 3명꼴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7일 196개 전국 4년제 대학의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고등교육법은 각 대학이 매 입학연도 1년10개월 전까지 대입 시행계획을 수립해 공표하도록 하고 있다.

저출산 여파로 2019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4만8834명으로 전년(35만2325명)보다 3491명 줄었다. 2017학년도 총 모집인원은 35만5745명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전체 모집인원의 76.2%인 26만5862명은 수시 모집으로 뽑는다. 2018학년도 73.7%보다 2.5%포인트 증가했다. 학생부위주(교과·종합)전형도 2018학년도보다 2.5%포인트 늘어나 전체 모집 인원의 65.9%를 선발할 계획이다. 정시모집으로는 8만2972명(23.8%)을 선발한다. 학생부위주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모두 증가했다. 수시모집 인원 중 86.2%는 학생부전형으로, 정시 모집인원 중 87.1%는 수능전형으로 선발한다. 대교협은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의 대입전형이 안착됐다”고 분석했다.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수능 영어영역은 수시에선 83개교, 정시에선 12개교가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정시전형에서 180개교는 비율로 반영하고, 14개교는 가점과 감점으로 반영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정시 선발인원이 축소되면서 수험생들의 내신 부담이 더욱 커지고 학교내신 성적이 나쁜 학생들은 사실상 논술전형으로 극복해야 하기 때문에 논술준비에 대한 집중도가 어느 해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 대표는 “수험생들은 우선 비교과영역보다 교과내신 성적 상승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이영덕 소장은 “수시 모집 인원이 더 늘면서 수시 지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며 “평소 수능 위주로 공부하되 수시모집에 대비해 논술고사와 같은 대학별고사 준비를 일정시간 할애하는 등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은교 기자 ind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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