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만 지갑 여나··· 해외관광 지출 최대

6월 17억弗 첫 돌파

지난 6월 해외관광 지출이 월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내국인의 해외관광 지출은 17억280만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3억2210만달러(23.3%) 늘었다. 종전 최대인 4월의 16억9680만달러를 두 달 만에 경신한 것으로, 월간 해외관광 지출이 17억달러선을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관광 지출액은 세월호 참사가 터진 지난 4월 24.7% 늘어나고서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다. 5월(16억1890만달러)에도 17.0% 늘었다. 앞서 1월(4.1%), 2월(11.1%), 3월 (8.0%) 역시 전년대비 증가율이 높았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 해외관광 지출액은 총 50억1850만달러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치는 여름 휴가철이 낀 작년 3분기의 47억6050만달러였다.

최근 해외관광 지출의 증가는 해외관광객이 꾸준히 느는 데다가 무엇보다 원화 강세로 1인당 씀씀이가 급증한 영향이 크다.

류순열 선임기자 ryoos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