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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AI로만 만든 뮤비… 美서 창작 여부 놓고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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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활용해 전편 제작 논란 확산

“자본 없는 예술가에 기회” 의견도

미국 싱어송라이터 ‘워시드 아웃’이 오픈AI의 영상 생성용 인공지능(AI)인 ‘소라(Sora)’로 전편을 제작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뒤 AI 제작 영상이 창작품이 될 수 있는지 논란이 일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워시드 아웃은 지난 2일 최신 곡인 ‘더 하디스트 파트(The Hardest Part)’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발표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한 연인의 로맨스를 따라가는 4분짜리 뮤직비디오로 결혼식, 육아 등 삶의 과정과 죽음을 암시하는 장면 등을 ‘무한줌’ 기법을 활용한 몽환적 화면으로 구현해냈다.

세계일보

미국 싱어송라이터 ‘워시드 아웃’이 소라로 제작한 뮤직비디오 ‘The Hardest Part’의 한 장면.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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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의 감독인 폴 트릴리오는 “AI를 통해 상상만 했던 새로운 아이디어를 영상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소라는 텍스트로 입력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생성할수 있는 AI다. 생성된 영상들을 편집하면 이번 뮤직비디오 같은 4분 분량 영상뿐 아니라 수시간짜리 장편 영상도 만들 수 있다. 지난 2월 오픈AI가 소라를 공개한 뒤 기대와 우려가 섞인 반응이 동시에 터져나왔다.

NBC방송은 “AI가 영상의 창의성을 향상시키거나 시청자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데 도움이 되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기술업계는 AI로 인해 자본력을 갖추지 못한 예술가들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 사용에 대해 별다른 거부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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