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말한다] 재판정의 형사들
박정희 정권 시절 김대중의 결심 공판이 있는 날이었다. 당시에 김대중 촬영은 언론 통제로 무조건 보도 불가였지만 정권이 바뀌면 사진이 말을 하리라 싶어서 재판정(현재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았다. 방청석에는 가족과 야당 정치인들은 전혀 보이지 않고 30~40명의 사복형사들이 떼를 지어 앉아 있었다. 피고석에 앉아 있는 김대중 씨의 얼굴 사진을 몇 장 찍었다.
- 매일경제
- 2024-04-28 17:09
- 기사 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