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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천궁Ⅱ' UAE 수출 소식에 文 "기쁜 소식…12년 국방협력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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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수석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통해 뒷얘기 전해

"역대 3개 정부 노력 쌓인 결과…文정부의 '진심외교' 더해진 열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3월26일 오후(현지시간)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완료행사에 앞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3.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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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소식에 "참으로 기분 좋은 소식이다. 바라카 원전 수주가 아크부대 파병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국방협력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스물 여섯 번째 편을 통해 문 대통령이 지난 18일 티타임 참모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 들어와서도 국방과 방산협력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UAE 왕세제 방한 시에는 우리의 국방과학연구소를 공개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앞서 UAE 국방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129억 디르함(약 4조1500억원)을 들여 한국의 중거리지대공미사일 구매를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수석은 "이번 쾌거는 100% 요격률을 자랑하는 '천궁Ⅱ'의 성능뿐 아니라 역대 3개 정부의 노력이 쌓인 결과"라며 문재인 정부 기간 동안 한국과 UAE 사이의 외교적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에서 있었던 3년간의 외교 공백에 대한 UAE측 의구심을 해소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했다고 한다.

특히 2017년 6월7일 이뤄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의 전화통화를 회상하며 "친밀감과 기대감의 측면에서 두 정상은 다른 정상보다 훨씬 적극적이었고 문재인 대통령을 자국으로 초청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의례적인 외교 수사가 아니라 거의 기분 좋은 강권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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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3월27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스웨이한의 군합동항공사령부에 주둔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활짝 웃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2018.3.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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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상통화를 비롯해 친서발송, 특사교환 등을 거쳐 2018년 3월34~27일 3박4일 간 문 대통령이 UAE를 방문했다면서 이를 통해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고 이는 양국 관계 발전에 매우 특별한 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후에도 양국은 '외교·국방(2+2) 차관급 협의체' 회의로 국방·방산 협력의 공감대를 쌓는 등 교류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 박 수석은 "문재인 정부에서의 고위급 교류를 정리해보면 정상회담 2회, 정상통화 3회, 축전·조전·친서교환 5회, 특사교환·통화 6회, 외교·국방(2+2)회의 3회, 외교장관 특별전략대화 3회 등 가히 '외교의 꽃'이 만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3월 UAE가 한국 정부에 코로나 진단키트 구매를 요청해 진단키트 5만1000개를 긴급 수출한 것과 관련해서도 박 수석은 "양국의 신뢰와 우정이 어느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성과 진심'은 개인의 관계에서만 아니라 국가의 관계에서도 가장 중요한 신뢰의 바탕이 되고 열매의 가장 튼실한 씨앗임을 문재인 정부의 UAE 외교가 증명하고 있다"며 "'천궁Ⅱ' 수출의 쾌거는 3개 정부 12년간 노력의 총결산이자 '비 온 뒤에 땅을 굳어지게' 만든 문재인 정부의 '진심외교'가 더해진 열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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