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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당신은...' 최희서 "이시이 유야 감독 모니터 안 봐, 영혼까지 보는 느낌"[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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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연휘선 기자] 배우 최희서가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에서 이시이 유야 감독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최희서는 25일 국내 취재진과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에 대해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감독 이시이 유야, 제공제작 디오시네마 The Asian Angel Filmpartners)은 서로 다른 마음의 상처를 가진 일본과 한국의 가족이 서울에서 우연처럼 만나, 운명 같은 여정을 떠나는 힐링 미라클 드라마. 이시이 유야 감독이 각본 및 연출을 맡았으며 이케마츠 소스케, 최희서, 오다기리 죠, 김민재, 김예은 등 한국과 일본 배우들이 연기 호흡을 맞췄다.

최희서는 "처음에 번역된 시나리오를 받았다. 이시이 유야라는 감독님을 작품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다. 굉장히 좋은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읽었다. 시나리오 번역이 제가 느끼기에는 뉘앙스가 잘 안 산 것 같아서 원문으로 보고 싶다고 요청 드렸는데 원문으로 읽었을 때가 훨씬 시적으로 다가와서 출연을 결정했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이케마츠 소스케의 합류는 결정됐고 오다기리 죠가 합류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은 상태였다. 워낙 좋아하는 배우 분들이라 쉽게 출연을 결정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굉장히 이색적인 작업이었던 것은 맞다. 신기하게도 일본 분들은 5명 밖에 없다. 배우 3명, 아역배우 포함이다. 감독님 그리고 스틸 작가님. 이렇게 5명이 한국에 오셔서 찍었는데 감독님이 일본 분이라 감독님의 시선에서 본 강릉의 모습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여태까지 볼 수 없던 새로운 시점의 한국 영화라고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감독님이 모니터를 안 보신다. 현장에 모니터가 없었다. 모니터 없는 현장은 처음이었다. 카메라가 있으면 그 밖에서 저를 보시더라. 바로 생 눈으로 제 연기를 확인하시는 느낌. 그 눈이 반짝거리시는 느낌이었다. 영혼까지 봐주시는 것 같아서 나중에는 그 눈에 힘을 얻었다. 그래서 모니터를 못한 채 26회 차 촬영을 모두 마치는 진귀한 경험을 했다. 그리고 언제 또 한국과 일본 배우들이 모여서 하나의 가족을 그릴까 하는 생각, 일본 감독님의 눈으로 본 한국, 한국 친구들. 그런 점에서 개성이 굉장히 뚜렷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은 28일 개봉한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monamie@osen.co.kr

[사진]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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