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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방법:재차의' 정지소 "피겨스케이팅→배우..김연아 핑계로 연기 시작"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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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정지소가 피겨 스케이팅에서 배우로 전향한 과정을 공개했다.

27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화 '방법: 재차의' 주연 배우 정지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방법: 재차의'(감독 김용완, 각본 연상호,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공동제작 CJ ENM·스튜디오드래곤·키이스트, 제공배급 CJ ENM)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방법: 재차의'는 지난해 방송된 tvN 드라마 '방법'을 스크린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한국 샤머니즘과 오컬트를 접목한 신선함으로 호평받았던 '방법' 세계관에 한국 전통 설화 속에 등장하는 요괴,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라는 소재를 추가해 더욱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다. 여기에 이제껏 본 적 없는 강렬한 비주얼과 스펙터클한 액션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시원하고 짜릿한 오락영화의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2019년 개봉한 영화 '기생충'에서 백다혜로 강한 인상을 남긴 정지소는 이번 '방법: 재차의'에서 백소진으로 분해 열연했다. 드라마 '방법'의 오리지널 멤버인 기자 임진희(엄지원 분)와 방법사 백소진(정지소 분)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고, 남다른 워맨스를 선보인다.

정지소는 연기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원래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했는데 따로 연기를 하고 싶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할 때 김연아 선수가 작품 안에서 연기도 같이 하시는데, 그걸 핑계로 아버지한테 '연기를 좀 배우고 싶다'고 몇 번씩 땡깡을 피웠다"며 웃었다.

이어 "덕분에 스케이트와 연기를 같이 배우게 됐고, 연기 선생님께서 더 많이 욕심을 내주시고 아버지한테 '가능성을 봤다'고 얘기해주셨다"며 "이후 MBC 드라마 '메이퀸'에 출연했는데, 그 작품을 밤낮으로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스케이트 레슨 시간이 줄어들었고 자연스럽게 진로가 연기 쪽으로 넘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지소는 대학교를 다니면서 '배우를 할까말까'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다고.

그는 "만약 배우를 그만두면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아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도 생각했고, 노래 하는 것도 좋아해서 노래도 배워볼까 고민했다"며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VR 체험하는 곳에서 알바를 했는데, 20살이 다 돼서 다른 길을 찾으려니까 머리가 복잡하고 아프더라. 그러던 와중에 '기생충' 오디션을 보고 합격했고, 지금까지도 봉준호 감독님께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준호에 이어 '부산행' 연상호까지 내로라하는 감독들의 선택을 받은 정지소는 "내가 아직 연기도 많이 부족하고 경력도 많지 않다"며 "대단한 능력을 가진 것도 아닌데 좋은 감독님들과 작품을 할 수 있게 돼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방법:재차의'를 찍기 전 연상도 감독님의 작품을 많이 봤는데, 재차의는 어떤 취지고, 어떤 색깔인지, 최대한 이해하고 조화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정지소는 "연기 경험도 많지 않고,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는지 어리숙하기 때문에 두 감독님의 차이점은 답을 모르겠다"며 "그냥 주시는 대본을 감사하게 받고, 그 감독님들과 함께 작품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했다.

한편 '방법: 재차의'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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