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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N인터뷰]③ '용루각' 지일주 "데뷔 13년차, 배우 뿐 아니라 작가·연출도 계속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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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일주/ (주)그노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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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지일주가 배우 뿐 아니라 작가, 연출자에도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일주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용루각: 비정도시'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데뷔 13년차인데 계속 연기하는 게 감사하다"며 "외적으로 글을 쓰고 연출을 하는 부분에서는 도전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일주는 최근 이준형 작가와 함께 '하루 10분 인문학'이라는 책을 냈다.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군대였다. 군대에서 만난 연출 전공자들의 수준 높은 대화를 듣고 철학책을 읽기 시작한 것.

그는 "(철학책을 읽으면서) 왜 연기가 하고 싶고, 왜 이런 책을 읽고, 왜 어떻게 이런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사는 것이 스스로 바로 설 수 있고, 힘들 때 나를 잡아줄 수 있는 역할을 했다"며 "내가 하는 생각이 옳은지에 대해 질문 던지고, 지금도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고 말했다.

지일주는 죽기 전에 '어린 왕자' 같은 책을 써보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그러나 또 한 편의 철학 관련 책을 쓸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전문적으로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도 아니고 함부로 논하기 어렵다, 기회가 되면 제 생각을 쓰는 수필, 에세이는 써도 재밌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일주는 앞으로 '믿고 보는 배우' '열심히 사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인 때 일이 없어도 일 없는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내 마음을 다져가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계속 해나가자, 배역이 작든 크든 작품에 임하자는 마음으로 계속 열심히 힘든 시간들을 버티고 견디면서 지내왔다"며 "항상 매 순간이 감사했다, 지금도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용루각: 비정도시'는 겉모습은 평범한 중국집이지만 알고 보면 얼여누 사람들을 위해 대리 복수를 해주는 해결사들의 집합소인 용루각을 배경으로 다섯 명의 멤버 철민, 지혜, 승진, 용태, 곽사장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일주는 극중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용루각의 에이스 철민 역을 맡았다.

'용루각: 비정도시'는 오는 12월3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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