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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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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4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전국 천 2백여 개 시험장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모든 학교에서1교시 국어와 2교시 수학이 끝났습니다.

3교시 영어도 끝나가는데요.

지금까지의 수능 난이도 등을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유웨이중앙 이만기 평가이사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시험 시작과 함께 매번 합니다마는 수능출제위원장의 발표가 있었지 않습니까?

한마디로 쉬운 수능기조를 유지하면서 6월, 9월 모의평가 수준을지키려고 했다고 하는데이번에 출제경향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터뷰]

평가원장님하고 출제위원장님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국어하고 수학을 보면 대체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가 됐는데 어렵고 쉽고 하는 그 정도 차이가 크지 않은 그런 식으로 출제가 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과목별로 분석을 해 볼까요?

국어영역 같은경우 어땠나요, 대체로 평가가 어땠나요?

[인터뷰]

비교의 준거가 작년 수능이나 올해 9월 모의고사라는 건데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느낌이 있고요.

작년 수능은 워낙 쉬웠기 때문에작년 수능이 평균 74점이었거든요.

올해는 그보다 어렵게 출제가 됐는데 A, B형으로는 조금 다릅니다.

A형은 자연계형이고 B형이 인문계형인데 B형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아니면약간 좀 어려운 정도인데 오히려 자연계형인 A형이 우리가 기대보다는 좀 아이들이 어렵게 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과학과 기술지문이 어려워서 아이들이 느끼는 난도 자체가 작년과는 확실히 달랐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쉽지 않았다, 이렇게. 국어 같은 경우.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작년에 비해서 쉽지 않았다.

[앵커]

9월 모의평가와 비슷했고...

[인터뷰]

9월 모의평가 수준이기 때문에 작년보다는 어렵게 출제가 된 거죠.

[앵커]

예상 등급컷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등급컷은 사실은 아직은 모릅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교사들이나 학원 강사들이 자기들이 풀어봐서 몇 점 될 것이다이기 때문에 실제와 결과가 좀 달라요.

그런데 지금 순간에서 지금 치러진 지 2시간밖에 안 됐는데 컷이 몇 점이다, 굉장히 위험하죠.

오히려 수험생에게 마이너스입니다.

[앵커]

저녁쯤 되면 나옵니까?

[인터뷰]

오늘 저녁쯤이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저녁에 수험생들이 시험을 보고 자기가 시험 본 결과를 입시기관 사이트에 입력을 하면 그때는 비교적 정확하게 나오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시험보고 있는데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거죠.

[앵커]

그러면 1교시 국어는 지난해보다 쉬웠다고 했는데 2교시 수학은 어땠습니까?

[인터뷰]

시험은 12시에 끝났고 시험지 공개가 막 되고 있는데저희가 반응을 조사해 보니까 B형이 어려웠다, A형이 지난해와 비슷했는데 B형이 어려웠다.

[앵커]

이과학생들이 보는?

[인터뷰]

그렇습니다.

원래 평가원의 의도는 지난해에 A형과 B형 차이가 커서 표준점수의 차이가 컸거든요.

그걸 아마 줄이기 위해서 A형은 쉽게 해서 표준점수를 낮추고 B형은 어렵게 해서 표준점수를 올리려고 했는데 그 의도대로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B형을 아이들이 어렵게 풀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A형은 어떤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A형은 지난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평가원에서 쉽게 내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느끼는 반응은 아마 지난해 정도로 느끼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수능에서 수학은 어떤 게 변수가 될 것 같습니까?

[인터뷰]

수학은 아무래도 고난도 주관식 문항들이 변수가 되겠죠.

특히 21번과 30번 문제가 어려운데 그 문제를 수험생들이 맞혔느냐 아니면 틀렸느냐에 따라서 사실상 큰 변수가 되고...

[앵커]

A, B형 모두 그렇다는 말씀입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A, B 공히 마찬가지입니다.

[앵커]

21번, 30번이 같이 문제가 출제된 건가요?

[인터뷰]

비슷한 문제도 있고 다른 문제도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와서 대학들이 인문계임에도 불구하고 수학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이 일부 있거든요.

그런가 하면 어느 대학은 이과인데 국어하고 영어 반영을 안 하고 수학, 과학만 반영해서 우선선발하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올해도 역시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수학의 비중이, 수학이 아마 변수가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이들이 느끼는 반응은 아마 개인별로 실력에 따라 체감하는 게다를 텐데 전반적으로 평가위원들이 처음에 의도했던 것과 비슷하게 느낄까요?

[인터뷰]

우리나라 평가원의 수준이 사실은 상당히 높거든요.

그런데 올해 같은 경우 집단이 자꾸 변하니까. 올해도 만점자 1% 얘기를 못 하는 것이 집단이 그때그때 변하거든요.

영어 A형을 17% 선택했다가 9월달에 25% 했다가 이번에는 30% 이기 때문에 그런 점은 있지만 대체로 평가원이 의도한 대로 나오지 않겠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나 입시기관에서 현장교사가 풀 때 느끼는 체감난이도하고 아이들의 난이도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지금 방송이나 신문에서 언급하는 그 정도의 난이도하고 실제로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가르치는 사람 입장에서 볼 때는 이 정도가 되지 않겠나 생각하는 것이지푸는 입장과는 다를 수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EBS연계비율이 70%이고이번에도 맞췄다고 출제위원장이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일전에 보면 EBS연계가 되어 있어도비틀기를 많이 해서 어려웠다 이런 얘기가 많았는데 어떻습니까?

[인터뷰]

그게 이번에 그대로 적용이 되는데요.

국어인 경우 EBS교재 지문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또 다루는 내용이나 이런 게 비슷하니까 연계율을 확 체감하는데 수학의 경우는 이게 사실은 EBS 연계를 했다고 하더라도 또 문제를 똑같이 냈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이 틀리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아마 국어에서 느끼는 연계율은 아이들이 체감할 수 있어도 수학의 연계율은 체감하지 못하지 않겠나.

했다면 오히려 기출문제를 잘 다루었던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아마 국어는 많이 느끼지만 수학은 좀 체감을 덜 느끼지 않겠나 봅니다.

[앵커]

이번에는 출제위원장이 그동안 고수하던 영역별 만점자1%를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어느 정도 선이 될까요?

[인터뷰]

생각하지 않았다가 아니라 생각을 할 수 없었겠죠. 왜냐하면 작년 같은 경우는 집단이 6월, 9월과 수능이 똑같으니까 6월, 9월에 비춰봤을 때 이렇게 내면 된다는 것이었는데 올해는 집단이 바뀌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1%을 염두에는 뒀겠습니다마는 아마 기자회견 때 하신 말씀은 참 자신없는 말씀이고 아마 출제진들은 1%을 염두에 두고 출제를 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수능이 처음으로 수준별 선택형 수능. 쉬운 A형, 어려운 B형이렇게 두 가지 종류로 치러지는데 오늘 그로 인한 혼선이 있었는지는 아직까지 보도되지 않고 있는데 끝나봐야 알 것 같고요.

어쨌든 이번 수능의 관전포인트라고 할까요? 좀 짚어주시죠. [인터뷰] 이번 수능이 수준별 선택형 수능이 처음이자 마지막 해라는 말씀을 씁니다.

영어가 내년부터 공통으로 바뀌니까.

그런데 이제 수준별 수능시험은 영어만 가능하고요.

국어와 수학은 계열별 시험입니다.

문과는 국어는 B, 수학은 A를 봐야 하고이과는 국어는 A, 수학은 B를 봐야 하기 때문에 수준별 수능이 아니라 선택형 수능인데올해의 관전포인트는 사실은 두 가지 입니다.

한 가지는 어려운 수능이었던 영어 B형의 1등급, 2등급 커트라인이 얼마나 될 것이냐.

왜냐하면 지난해까지는 전체가 다 봤으니까 커트라인이 잘 나왔겠지만 올해는 우수한 아이들이 B형을 봤기 때문에 등급 받기가 어렵다는 것이 첫 번째 관전포인트고요.

두 번째는 국어나 수학, 영어 다 마찬가지지만가산점 여부, 특히 영어를 200개 가운데 60개 대학이 B형을 하고 나머지 180개 대학이 A, B형 혼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 대학의 가산점 여부, 과연 어떻게 뒤집을 수 있는지 뒤집을 수 없는지 여부가 관전포인트입니다.

[앵커]

시험 점수 외에 뭔가 다른 변수들이 많이 있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그래서 지금부터 수험생은 오늘 수능이 끝나면 그냥속된 말로 퍼져있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자기가 지원하려는 대학의 요강을 자세히 보고반영비율이 얼마인지 반영과목이 얼마인지 가중치를 주는지 안 주는지 가산점을 몇 퍼센트를 주는지아니면 우선선발을 하는지 안 하는지 이걸 꼼꼼히 따져봐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앵커]

오늘 수능이 끝나면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수험생들은?

[인터뷰]

일단 다음 주 월요일부터 수시 2차 원서접수가 15일까지 진행되고 그다음 각 학교별로 기말고사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주 토요일부터 각 대학이 논술고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이번 주부터 실시되는 논술고사, 구술고사, 면접고사, 적성고사이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 그나마 수시에 붙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당장 오늘 부터 준비해야 되는 건가요?

[인터뷰]

이미 준비를 해 왔을 것 같은데요.

오늘부터도 수능시험 끝나자마자 가서 준비하는 사람은 붙을 거고요.

준비 안 하면 어려울 겁니다.

[앵커]

시험이 끝이 아니군요.

이제 시작이라고 봐야 되겠네요.

[인터뷰]

남은 게 더 많은 거죠.

[앵커]

간단하게 논술 준비하는 팁을 알려주시겠습니까?

[인터뷰]

작년도 기출문제하고요.

올해의 모의고사 문제가 있습니다.

각 대학에 가면 그 대학의 모의고사 문제에 대한 해설 동영상을 띄어놓은 게 있습니다.

그걸 보시고 그다음에 시간 맞춰서 풀어보는 연습. 왜냐하면 시간 모자라서 못쓰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니까 그 대학 모의고사 문제를 꼼꼼하게 시간 맞춰서 푸는 연습을 해 주면 승산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자기가 지원하는 대학의 논술문제, 해답 이런 것들은 홈페이지에 다 있습니까?

[인터뷰]

다 있습니다.

[앵커]

그걸 참고하는 게 좋겠군요.

[인터뷰]

그리고 더불어서 대교협에 가서 논술지도와 원리의 실제라고 해서 작년도 문제를 모아서 대학에서 해설하는 책이 대교협 홈페이지에 떠 있습니다.

그것 다운받아 보는 것이 직효약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유에이중앙 이만기 평가이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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