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에 “배우 같다”…껄끄러웠던 로버츠 감독·베츠와도 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토미 현수 에드먼 선수와 악수를 하고 있다. [UP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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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수단과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7∼9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 3연전을 벌이기 위해 워싱턴 DC를 찾은 다저스 선수단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격려·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뛰었던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을 “시리즈(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최우수선수(MVP)”로 칭하며 그와 악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드먼에 대해 시리즈 MVP를 차지할 정도로 “재능이 많다(a lot of talent)”라고 칭찬하면서 “(ALCS) 6경기에서 4할7리의 타율과 11타점을 올렸다. 그것은 괜찮은 성적이다. 그렇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오타니 쇼헤이 선수와 악수하고 있다.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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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집권 1기 때인 2018년 MLB 챔피언인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백악관 방문 기회가 있었으나 트럼프의 인종차별성 발언에 반발하며 백악관 방문을 보이콧했던 강타자 무키 베츠와도 인사를 나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의 투수 교체를 공개 비난한 일로 껄끄러웠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도 악수하며 격려했다.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에 기분이 상했던 로버츠 감독은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면 백악관을 방문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워싱턴에는 원정 경기를 치르러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불참 의사를 표했으나 이날 행사에는 참석했다.
하지만,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는 인종차별 논란 속에 일부는 반쪽짜리 행사가 되기도 했다.
2018년 MLB 챔피언인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단은 2019년 5월 백악관을 방문했으나 베츠를 포함한 핵심 선수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 관련 발언’에 반발하며 백악관을 찾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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