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장기적 경제 동맹에 끼칠 부정적 영향 주시
협상을 통한 관세 조치의 혜택도 언급
[워싱턴=AP/뉴시스] 2023년 12월 제이미 다이먼 미 JP 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상원 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2024.04.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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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 JP모르건 체이스 CEO 제이미 다이먼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 관세 조치가 미국의 장기적 경제 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시장은 자산 규모로 미 최대 은행인 체이스를 19년 간 통솔하고 있는 다이먼(69)의 의견은 경청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이날 다이먼은 미국이 누려온 '세계 정세에서 비범한 지위'의 열쇠가 이 오랜 경제 동맹에 있다고 보고 이 점에서 트럼프 관세에 대한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다이먼은 주주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트럼프 관세는 생산 투입비용을 올려 수입 상품과 국내 가격에서 인플레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먼은 과세, 군사 안보, 의료 비용 및 국가 교육 등 전반에 걸친 의견 진술이 담긴 서한에서 "이번 관세 메뉴가 역성장의 침체를 초래할지 여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올해중 미국 및 세계 경제의 침체 진입 확률은 트럼프의 2일 보편 및 상호 관세 발표 전에 나왔다. 57개 국이 11%~50%의 일방적 '상호관세'를 당한 트럼프 발표 후 체이스의 침체 진단은 60%로 커졌다.
월스트리트 S&P 500 지수는 3일과 4일 이틀간 9.1%가 빠지면서 2월 19일의 고점 대비 17.4% 하락한 상황인데 이 하락폭이 20%에 달하면 '증시 불황' 진입으로 진단된다. 영업일로 3일째가 되는 7일 정규장 전 선물거래서 이 지수는 3.4% 하락했다.
만약 정규장에서 연속 하락세가 나와 침체 진입 선 아래로 빠진다면 이는 2020년 팬데믹 때 다음으로 가장 빠르게 고점에서 불황장으로 고꾸라지는 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7주 만의 곤두박질이다.
월스트리트와 아시아 및 유럽 시장 등을 통틀어 지금까지 3영업일(월스트리트는 2일) 동안 사라진 시총 규모가 9조 5000억 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이날 서한에 관세를 이런 문제 심화 내지 폭발성 이슈의 리스트에 추가했다고 저널 지는 말하고 있다.
다이먼은 관세에 관해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다른 나라들의 보복적 조치와 기업 이익 및 달러 가치에 대한 영향이 포함된다.
또 협상을 통해서 관세의 장기적 효과가 미국에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해 우방과의 협상 중요성을 언급했다.
다이먼은 지난 대선 기간에 트럼프에 비판적으로 비쳐 찍히기도 했지만 트럼프 당선 후 한때 재무장관 기용설이 돌기도 했다.
이번 트럼프의 새 관세, 일방적인 상호관세에 대해 다이먼에 앞서 트럼프 지지의 헤즈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 그리고 투자자 스탠 드러컨밀러가 비판적인 발언을 해 월 가가 주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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