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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웨딩시즌, 명품가 또 들썩이네…" 보테가베네타, 올들어 두번째 인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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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가베네타, 내달 초 가격 올린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웨딩시즌 예물' 주얼리·시계 인상폭↑…불가리 14일 인상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4일 한 시민이 서울의 한 백화점 앞에 설치된 보테가베네타 광고판 앞으로 지나가고 있다. 2025.02.04.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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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명품 업계의 가격이 다시 한번 들썩이고 있다. 가방부터 주얼리·시계·화장품 등 카테고리를 불문하고 전방위 가격 인상에 나섰다.

5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Bottega Veneta)는 다음달 초 대표 제품인 '안디아모' 백을 포함해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보테가베네타의 5월 가격 인상이 단행될 경우, 지난 2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다만, 구체적인 인상 제품과 인상 폭은 미정이다.

또한 샤넬(Chanel)은 지난 1월9일 일부 플랩백 제품에 대해 평균 2.5%가량 가격을 올렸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의 경우, 지난 2월 국내에서 대다수 제품을 대상으로 약 5~7% 가격을 인상했다.

당시 프라다 에메 미디엄 가죽 숄더백 기존 380만원에서 410만원으로 약 8% 가격이 올랐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샤넬과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들이 새해를 맞아 제품 가격 인상을 이어가고 있는 8일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 개점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2025.01.08. hw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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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봄 웨딩 시즌이 본격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이 예물로 많이 찾는 주얼리·시계 카테고리의 인상폭이 두드러진다.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 계열이 전개하는 이탈리아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BULGARI)'는 오는 14일 시계 품목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

제품 별 구체적인 인상 폭이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약 1년 만에 시계 카테고리 인상에 나선 만큼, 대부분의 제품이 인상될 예정이다.

지난 1일에는 이탈리아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포멜라토(Pomellato)'와 럭셔리 시계 브랜드 '오메가(OMEGA)'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전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을 올렸다.

대표 명품 주얼리 브랜드인 까르띠에 역시 지난 2월4일 국내 판매 제품 가격을 약 6% 인상했다.

지난해 11월 3~5% 가격을 인상한 지 3개월 만에 재차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당시 다무르 네크리스(골드) 스몰 모델은 192만원에서 204만원으로 약 6.3%, 클레쉬 드 까르띠에 네크리스 스몰 모델은 402만원에서 427만원으로 약 6.2% 올랐다.

명품 화장품도 같은날 가격을 인상했다.

샤넬(Chanel)과 크리스찬 디올(Dior)은 지난 1일 국내에서 전개하는 코스메틱 제품 가격을 올렸다.

캉카스백화점 매장이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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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봄 웨딩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대다수의 명품 브랜드 판매가가 들썩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비교 구매를 하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고 명품이 주목받는 분위기다.

최근엔 중고 명품 중에서도 신품에 가까운 카테고리인 민트급(Mint condition)의 구매 비율이 높은 편이다. 실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지상 12층 규모 아시아 최대 민트급 명품 전문 캉카스백화점의 경우 올들어 고객 규모가 전년에 비해 두배 이상 늘기도 했다.

더욱이 중고 명품 시장에선 에르메스 등 초고가 브랜드일 수록 직접 체험을 해보고, 여러 상품을 한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비교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많아 단일 규모 대형 오프라인 쇼핑센터로의 집중 현상이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명품 신품 가격들의 릴레이 인상이 이어지면서, 이른바 '스마트 소비족(族)'들이 직접 오프라인 매장 현장을 찾아 저렴한 가격으로 신품에 준하는 명품을 '득템(좋은 물건을 얻음)' 하려는 추세가 엿보인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ic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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