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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나토외교장관 회의 참석…"러북 군사협력 중단 노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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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와 실질적 방산 협력 방안 구체화할 것"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러북 군사협력 등 유럽과 인태 지역의 안보 연계, 우크라이나 지원, 방산 협력 등을 논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4.04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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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외교부는 조태열 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러북 군사협력 등 유럽과 인태 지역의 안보 연계, 우크라이나 지원, 방산 협력 등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조 장관은 나토 동맹국과 인태 파트너 4개국(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이 참여하는 세션에 참석해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연계되고 있는 가운데 나토와 인태 파트너국간 협력도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 지역 안보는 물론 인태 지역 안보에도 적잖은 위협을 야기하고 있는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을 중단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강화하고, 북한이 미국을 직접 위협할 수 있는 첨단 군사기술을 확보해 미국과 동맹국 간 안보를 분리(decouple)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보상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신속한 종전 및 포괄적이고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노력을 환영한다면서, 종전을 향한 노력이 진전되면 인태 지역 국가들이 평화를 공고화하기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나갈 것이며, 이러한 일환으로 1억달러(약 1452억원)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 나토 우크라이나 포괄적지원 신탁기금(CAP) 및 향후 5년간 20억달러(약 2조9044억원) 규모의 중장기 지원패키지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을 계속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토 우크라이나 신탁기금은 연료, 의약품, 지뢰제거 장비 등 비살상 군수물자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지난해 한국은 우크라이나 군재활센터 설립을 지원했다. 중장기 지원패키지는 에너지, 인프라, 보건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에 쓰인다.

나토가 자체 방위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조 장관은 한국이 우수한 방위산업 역량을 토대로 유럽 방산 역량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나토와의 실질적인 방산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나토 동맹국들은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안보 연계가 심화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한국을 포함한 인태 파트너국들이 4년 연속 나토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것을 평가하면서, 나토-인태 파트너국 중점협력사업을 토대로 협력을 강화·확대해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아울러 나토 동맹국들은 인태 파트너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오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러북간 군사협력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한편, 일부 국가들은 중국이 유럽 및 인태 지역 평화·안정에 더욱 책임 있고 건설적인 역할을 하도록 중국을 견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금번 회의는 유럽과 인태 지역의 안보가 긴밀히 연계되어있는 현 상황에서 나토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방산 등 분야에서 나토와 실질 협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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