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2380만명을 보유한 한 유튜브 채널이 한국의 암울한 미래를 전망해 화제다. [사진=유튜브 @Kurzgesagt -In a Nutshe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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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독일 유튜브 채널 쿠르츠게작트(Kurzgesagt; 한마디로)는 '한국은 끝났다(South Korea is over)'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한국이 위기에 처한 주요 원인으로 '저출산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구독자 2380만명이 넘는 이 채널은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진 주제를 약 15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으로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해당 영상은 3일(한국시간) 17시 기준 조회수 250만 회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먼저, 영상은 2023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2명, 서울은 0.55명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2.2명), 미국(1.6명), 독일(1.4명), 중국(1.0명) 등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영상은 한국이 위기에 처한 주요 원인으로 '저출산 문제'를 지목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Marjonhor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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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에 따르면, 2060년이 되면 우리가 알고 사랑한 한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인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려면 여성 1인당 출산율이 약 2.1명이어야 한다. 그러나 출산율이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지금의 사회 구조를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100명의 한국인이 36명의 자녀를 낳고 그 자녀 세대는 13명을 낳게 된다. 이어지는 세대는 단 5명의 아이를 낳게 되며, 결국 4세대 만에 인구가 100명에서 5명으로 급감할 것이다.
영상은 35년 뒤 한국이 '인류 역사상 가장 고령화된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sabinevaner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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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고령 인구가 대부분인 사회에서는 현재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세련된 한국 문화의 전성기도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이러한 요소들 때문에, 지금까지 한국이 이뤄온 경제·사회·문화적 성과는 모두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구는 줄어도 집세는 계속 올라간다" "저임금 노동을 강요하니 젊은 세대가 가정을 꾸리기 어려워지는 것" "한국인들은 너무 열심히 살아 연애할 시간도 없다" "배우자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그렇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현상을 겪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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