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군 입대 신병에게 최대 6000만원
주택·통근 등 다른 인센티브 대거 확대
우크라이나 지원해 와…자국 병력은 ↓
체코 군인이 지난해 10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 방위 및 안보 전시회 '퓨처 포스 2024'에서 휴대용 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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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상여금과 비교할 때 최대 4배 이상 보상이 늘어나는 것이다. 또한, 해당 법안에 따라 대학을 졸업하고 7년 이상 장기복무를 계약하면 최대 45만코루나(약 2850만원)를 추가로 받는다. 주택·통근 수당 등 다른 인센티브도 확대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초 기준 체코군 병력은 현역 2만 7826명, 예비군 4266명이다. 이에 군은 오는 2030년까지 현역 3만명, 예비군 1만명으로 병력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체코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간 서방 각국에서 모금한 돈으로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공동 구매해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유럽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복무 연령대 청년들이 입대를 꺼리면서 정작 자국군 병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 '체코라디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자국이나 나토 동맹국이 공격받아 집단방위 조항이 발동될 경우 입대하겠느냐'는 질문에 '반드시 입대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6%에 불과했다. '생각해보겠다'는 답변도 14%에 그쳤고 나머지 80%는 '입대하지 않겠다'고 밝혀 안보에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아파트, 대학에 돈 보태"…러시아도 '6500만원' 보너스
이에 대해 오스트리아 빈 인문학연구소(IWM)의 사회학자 키릴 로고프는 "모스크바의 자원 입대자는 200만루블(약 3200만원)을 위해 가족 모두를 데리고 모병사무소를 찾는다"며 "이 돈은 막 결혼한 아들을 위해 아파트를 사는 데 쓰일 것이고, 또 다른 아들은 대학에 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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