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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 (토)

한미 FTA 사실상 백지화…오전 긴급 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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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가 현실화되면서 정부가 오늘 오전 관련 업계와 긴급 대책 회의를 엽니다.

미국이 협상 여지를 열어놓은 만큼 협상 카드를 고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배진솔 기자.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관련 부처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오전 긴급 경제·안보 전략 TF 회의를 열어 현황 파악에 나섭니다.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로 사실상 한미 FTA가 백지화되면서 한미 간 통상 협정을 새로 체결해야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겁니다.

통상 고위 당국자들은 막판까지 미국 측에 관세 면제나 유예를 끌어내기 위해 설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강경했던 만큼 설득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부의 설명에도 한국이 미국보다 4배 높은 최혜국대우 관세를 부과했다고 재차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산업부는 오늘 오전 곧바로 긴급 대책 회의에 들어갑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주요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 단체, 국책 연구기관 등 관계자들과 함께 여파를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주사위가 이미 던져진 상황에서 앞으로 어떤 협상 카드로 관세율을 낮출지가 관건입니다.

유럽연합 등 다른 국가들은 즉각 '보복 카드'를 꺼내들기도 했는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협상이 최선인 상황이라 정부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기업들도 우려가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네, 한국이 일본과 유럽연합보다 높은 상호관세율이 적용되면서 미국 시장에서 주요 경쟁국보다 불리한 여건에 서게 됐습니다.

다행히 이미 25% 관세가 부과된 철강·알루미늄과 자동차, 반도체에는 상호관세가 또 추가되지 않을 예정이라 '이중 관세' 우려는 한시름 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판매의 65%가 수출 물량인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현지 투자에도 관세 영향을 받아 미국 내에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철강 업계 역시 초비상입니다.

현대제철과 포스코 등 철강업계는 미국 공장 설립을, 삼성·LG 등 가전 업계는 미국 내 생산 시설을 계획 중이지만 모두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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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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