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티코, 트럼프 측근들 인용해 보도
머스크 활약에 행정부 내부서도 불만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난 11일(현지 시간) 테슬라 모델S에 앉아 기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2025.0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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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행정부 업무에서 물러날 것이라 측근들에게 밝혔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익명을 요구한 측근 3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가 최근 머스크가 조만간 사업으로 복귀해 (행정부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와 DOGE 활약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지만, 동시에 측근들에는 머스크의 DOGE 활동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내각 회의에서도 참석자들에게 이러한 방침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지난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지원했고, 대선 승리 이후 공로를 인정받아 큰 신임을 받았다. 나아가 DOGE를 이끌며 연방정부 구조조정 작업을 주도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폴리티코는 "많은 이들은 머스크가 내각 장관들과 소통하는데 문제가 있었고,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이 이끄는 백악관 지휘계통을 통하지 않았으며, 소셜미디어 엑스에 검증되지 않고 조정되지 않은 연방정부 감축 계획을 공유하는 등 종종 예상치 못한 메시지에서 벗어난 발언으로 예측불가능하고 관리되지 않는 세력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에서 머스크의 역할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 한 고위관계자는 머스크가 보좌관으로서 비공식적인 역할을 유지하고, 백악관 경내에도 가끔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도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궤도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믿는 이들은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라고 봤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에 "이 특종은 쓰레기"라며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DOGE에서의 놀라운 작업이 완료되면 특별 공무원이라는 공직에서 떠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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