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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톱스타 발 킬머, 폐렴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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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美 LA 자택서 향년 65세

영화 '탑건' 시리즈서 '아이스맨'역 열연

후두암에 목소리 잃고도 연기 놓지 않아

할리우드 배우 발 킬머(왼쪽)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6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킬머가 유작 '탑건: 매버릭'에서 톰 크루즈와 공연하는 모습./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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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성준 기자 = 영화 '더 도어즈'와 '탑건' 시리즈 등으로 익숙한 할리우드 배우 발 킬머가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현자 언론이 전했다. 향년 65세

1959년 LA에서 태어난 고인은 뉴욕의 명문 예술대 줄리어드의 드라마 학부에 최연소로 입학할 만큼 어려서부터 연기에 재능을 보였다. 1984년 '탑 시크릿'으로 데뷔한 뒤 1986년작 '탑건'에서 주인공 '매버릭'(톰 크루즈)와 대립하는 '아이스맨' 역을 맡아 주목받기 시작했고 전설적인 사이키델릭 밴드 도어즈의 리더 짐 모리슨으로 변신한 '더 도어즈'를 비롯해 '세인트' '히트' '배트맨 포에버'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1990년대 톱스타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타협하기 싫어하는 까다로운 성격과 촬영장에서의 기행 탓에 악동으로 취급받으면서 이내 할리우드 외곽으로 밀려난데 이어, 2014년에는 후두암 진단을 받고 급기야 목소리를 잃어버리는 신세가 됐다.

그럼에도 킬머는 지난 2022년 개봉한 '탑건: 매버릭'에서 같은 캐릭터로 크루즈와 40여 년만에 재회해 화제를 모으는 등 연기 투혼을 발휘했으나 이 영화가 유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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