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TF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상목 부총리,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한 대행,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국무총리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 이재용 삼성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이 잇따라 도착했다. 총수들은 한 권한대행과 간단한 환담을 나눈 뒤 곧바로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하루 전 열린 것으로, 정부와 재계가 급박한 현안 대응을 위해 민관 협력 채널을 본격 가동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특히 한 대행은 TF 회의에 앞서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해 야당이 주도한 상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 재계 숙원을 풀어준 바 있다.
회의는 총리공관 내 삼청당에서 약 한 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총수들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고조된 통상 불확실성을 짚으며, 정부에 실질적인 지원과 외교적 대응을 요청했다. 미 행정부는 오는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부과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며, 3일부터는 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25% 관세를 매기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바이든 정부 시절 시행된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축소 가능성까지 겹쳐, 국내 기업들은 이중고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삼청동 총리서울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TF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특히 그는 "기업에서는 과감한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우리 기업의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주요 국가와 대한민국의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IRA와 반도체법 보조금 정책 변화에 따른 부담을 언급하며, 세제 지원 등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삼성, SK, LG 등은 바이든 정부 시절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에 50조원 이상을 투자했지만, 보조금이 축소될 경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syu@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