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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서 한목소리 '글로벌' 외친 식음료 회사들…"이젠 아시아를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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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 둔화 뚜렷…반면 K-푸드 해외 성장세 지속, 10년새 매년 9% 성장

다만 아시아 비중 57% 쏠려…"유럽·중동·중남미 신시장 개척"

서울 마포구 CU 홍대상상점 라면 라이브러리에 외국인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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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식음료 업계가 국내 소비시장 둔화에 대응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아시아 중심이던 해외 진출 전략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지난주 '슈퍼 주총위크' 당시 식음료 기업들 대표들은 한목소리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외쳤다. 강신호 CJ제일제당(097950) 대표는 25일 주총에서 "빠른 실행력으로 K-푸드 성장성을 증명해 글로벌 톱 티어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찬 삼양식품(003230) 대표이사 부사장도 26일 주총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및 생산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000080) 대표는 21일 "소주의 세계화를 넘어 진로의 대중화 전략을 실현하고 해외 매출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식음료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국내 소비시장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소매 판매 시장 성장률은 2023년 2.5%에서 2024년에는 -0.1%로 정체 상태다. 더욱이 2021년 이후 지속되는 국내 인구 감소 전망으로 시장 축소가 뚜렷해지고 있다.

반면 K-푸드의 해외 시장 성장세는 가파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분석한 '10년간 K-푸드 수출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K-푸드 수출액은 2015년 35억1000만 달러에서 2024년 70억2000만 달러로 70.2% 성장했고, 연평균으로 보면 매년 8%씩 커졌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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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수출 아시아 비중 57%…"중동·남미·유럽 진출"

다만 K-푸드 수출에서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57%로 여전히 높다는 점은 과제로 남아있다.

실제로 주총에서도 상당수 식품 기업들은 미국 및 유럽 등의 서구 시장 외에도 인도·중동 등 서아시아, 중남미 등 신시장 개척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효율 풀무원(017810) 이사회 의장은 26일 주총에서 "올해 기존의 해외사업은 성장과 이익 개선에 더욱 집중하고, 나아가 유럽 시장까지 추가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정배 대상(001680) 대표이사도 27일 "식품 사업 부문에서는 중동, 남미 등 기존에 당사가 진출하지 않았던 지역에 신규 거점을 구축하여 성장 기회를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음식료를 포함한 소비재 기업들은 해외 사업 진출에 공을 들였으나 대부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 공략에 그쳤다"며 "최근에는 서구권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신규 수요 창출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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