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티 15' 국가 부과 여부에 대해 '루머', 車관세 재고 여지에는 "아니다"
"젤렌스키, 나토 가입 불가능 알아…광물협정 철회 시도 큰 문제 초래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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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일(현지시간) 발표를 예고한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 부과 대상과 관련해 "아시아 국가를 살펴보라"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30일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관세로 타격을 입을 국가가 몇 개나 되느냐', '10~15개 국가를 대상으로 하느냐'는 상화관세 관련 질문에 "기본적으로 우리가 이야기하는 모든 국가가 대상일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나는 10~15개 국가에 대한 루머를 들은 적이 없다. 어느 선에서 끊는 게 아닌, 모든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를)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는 "역사를 살펴보고,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특정 지역,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에 대해 무역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살펴보라"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군사적인 측면을 살펴보기도 한다. 누구도 우리를 공정하게 대하거나 친절하게 대했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훨씬 더 관대하게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나 국제적인 자동차 업체가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라면 많은 돈을 벌 것"이라면서 "미국 이외의 지역은 그들에게 달려 있고 저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회사들이 자동차를 제조하기 위해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자동차 노동조합은 제게 환상적이다. 제가 잘 알지 못하는 숀 페인조차, 민주당 당원인 그도 나에 대해 '이 일이 마침내 일어나다니 믿을 수 없다'는 훌륭한 말을 했다"라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자동차를 제조하는 사람들은 전례 없는 돈을 벌게 될 것"이라면서 "그 외에도 컴퓨터, 반도체, 제약, 목재, 철강 등이 있다.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한 모두 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예를 들어 우리는 앞으로 의약품이 필요하다. 전쟁이 발발했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의약품을 구매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면서 "우리 스스로 만들 수 있기를 원한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만의 목재, 에너지를 갖고 있다. 캐나다의 에너지, 목재가 필요하지 않다"면서 "그래서 저는 미국이 황금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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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과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관계가 가장 낮은 지점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푸틴이 약속을 어길 것 같지 않다"면서 "저는 오랫동안 그를 알고 지냈고, '러시아, 러시아, 러시아'라는 거짓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항상 잘 지냈다"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지도자들 사이에 엄청난 증오가 존재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그(푸틴)가 지난 하루나 이틀 동안 젤렌스키와 관련해 말한 것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인) 젤렌스키를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는 젤렌스키와 거래해야 한다. 가가 젤렌스키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말이다"라고 부연했다.
트럼프는 또 "저는 푸틴이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러시아에 '이차적인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원치 않지만, 만약 부과된다면 러시아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희토류(광물) 협정에서 나가려고 하는데, 만일 그렇게 한다면 그는 아주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그(젤렌스키)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 되고 싶어 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그는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추진 중인 광물 협정이 유럽연합(EU) 법률에 위배될 수 있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 "EU 가입을 위협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제 여부에 대해서는 "몇 가지가 있다. 이란에 대한 이차적인 관세 부과가 있고, 아마도 몇 주 정도 기다려야 할 것"이라면서 "그리고 아무런 진전이 없다면, 우리는 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5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틱톡 금지법'으로 미국 사업 매각 압박을 받는 틱톡에 대해서는 시한이 오기 전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틱톡을 사고 싶어 하는 잠재적 구매자가 많다"며 "틱톡에 관심이 많고 나는 틱톡이 계속 살아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1월 19일 시행될 예정이었던 틱톡 금지법을 4월 5일로 유예했다. 미국 내에서는 오라클, 인공지능(AI) 기업 퍼플렉시티 등이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프레더릭스버그에서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 도착해 전용기를 내리고 있다. 2025.03.3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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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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