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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뚝' 외국인 1.5조원 던졌다…'외환위기급' 치솟은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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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호관세 예고에…대형주 줄줄이 급락

공매도 재개까지 겹쳐 증시 변동성 확대



[앵커]

오늘(31일) 코스피가 3%나 급락했습니다.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가 이번 주 중으로 예고된 데다 하필 5년 만의 공매도 전면 재개까지 겹친 여파입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마저 1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내일부터는 라면, 우유, 맥주까지 생필품 가격도 줄줄이 오릅니다. 경제가 이렇게 비명을 지르는데 추경 편성을 논의하자고 만난 여야는 "윤석열이라 부르지 마라", "내란 사과부터 해라" 언성만 높였습니다.

첫 소식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장 초반부터 내리막을 타며 2500선이 무너진 코스피는 결국 3% 급락 마감했습니다.

내란 사태 이후 올 초부터 조금씩 회복됐다가,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겁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4% 가까이 내렸고, SK하이닉스도 4% 넘게 급락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이틀 뒤 윤곽을 드러낼 미국발 상호관세 예고입니다.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오늘 시장의 하락은 외국인들이 주도했는데 관세 압박에 따른 우리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고요. 수출 비중이나 대미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많이 하락했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늘 하루에만 1조 5천억원 넘게 팔아 치웠습니다.

대미 수출 비중이 큰 일본과 대만 증시 역시 4%대 폭락하며, 관세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별로 관세율을 정하는 상호관세 대신, 모든 교역국에 20% 관세를 매기는 보편관세 카드까지 검토하고 있단 외신 보도가 우려를 더 키운 겁니다.

여기에 공매도 재개 첫날 거래까지 겹치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은 더 커졌습니다.

과거에도 공매도가 빈번했던 2차 전지와 바이오주는 오늘 줄줄이 급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주간 종가 기준 1472.9원까지 올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백석현/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 : 한국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조금씩 후퇴하고 있어서 종합적으로 한국 원화에 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관세 슈퍼 위크라 불리는 이번 주가 향후 우리 금융시장 향방을 좌우한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최무룡 / 영상편집 김지훈 / 영상디자인 신하경]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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