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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 (금)

김수현, 눈물의 40분 기자회견 "故 김새론 살인자 아냐…가짜 증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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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법률대리인과 긴급 기자회견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 사실 아니다"

가세연 언급 "소아성애자·미성년자 그루밍 프레임 씌워"

"가짜 증거와 가짜 증언으로 명예훼손 당해"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저를 협박하면서 거짓을 사실이라고 인정하라는 강요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꼭 증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였던 고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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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이 31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자리에는 골드메달리스트의 법률대리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와 김수현이 참석했다.

앞서 고 김새론의 유가족은 가세연을 통해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 6년 연애(미성년자 시절 포함) 한 것에 대한 인정과 공식 사과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지난 3년 동안 김수현과 김새론이 열애한 바 없다고 입장을 낸 것에 대한 공식 사과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창립멤버로 기여한 부분에 대한 인정과 공식 사과 △김새론에게 7억 원에 대한 내용증명과 변제 촉구를 한 것에 대한 인정과 공식 사과 △유튜버 이진호의 공개 사과 등을 요구했다.

미성년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

김수현은 “저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고 못박았다. 앞서 김수현 소속사 측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수현 역시 해당 입장을 고수했다. 김수현은 “둘 다 배우라는 점을 빼면 저와 고인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연인이었다.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났고 시간이 지나 헤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고인의 유족은 제가 고인의 전 남자친구라는 이유로 고인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을 자백하라고 강요하고 있다”며 “‘너는 미성년자 때부터 고인을 농락했다’ ‘너는 돈으로 고인을 압박해서 죽게 했다. 그러니까 너는 살인자다’라고 했다”고 유족의 주장에 반박했다.

김수현은 “유족이 처음에 공개한 카톡 내용도 마찬가지다. 이 카톡은 고인이 썼다고 하기에는 틀린 사실들이 너무나 많다. 2016년 사진이라는 것도 2019년 사진이었다. 또 고인이라면 저와 고인의 나이 차이를 틀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김수현은 유족이 얼마 전 기자회견과 가세연을 통해 공개한 카톡에 대해 “유튜브 채널에서는 2016년에 있는 카톡에 있는 발언을 증거로 저에게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같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그러나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를 주장하는 이유로는 “과학적으로 진술을 분석하는 검증기관에 제출했다. 그 결과 해당 기관은 보시는 것처럼 2016년과 2018년의 인물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해당 기관의 감정서를 공개했다.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였던 고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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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방영 당시(2024년) 열애설을 부인한 것에 대해

김수현은 ‘눈물의 여왕’이 방영 중이었기 때문에 열애설을 인정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의 선택이 엇갈릴 때마다 저는 늘 스타 김수현으로서 선택을 해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다시 ‘눈물의 여왕’이 방영 중이던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다시 그 선택을 할 것”이라며 “그게 김수현의 인생을 선택한 사람이 져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선택을 비겁하다거나 이기적이라고 비판하신다면 얼마든지 받겠다. 그리고 저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창립멤버로 기여했다는 주장에 대해

김수현은 “고인은 저희 회사에서 소속 배우로만 활동했다. 신인 캐스팅이나 비주얼 디렉팅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내용증명과 변제 촉구로 협박했다는 주장에 대해

김수현은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인해 또 저의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짚었다.

이어 변진호 골드메달리스트 대표와 당시 김새론의 소속사 고송아 런엔터테인먼트 대표와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해당 녹음에서 변 대표는 “저희 변호사님 측에서 말씀드리는 건 내용증명이 하나 더 갈 거다. 그건 문자로 보내드릴 건데 놀라지 마시고 행정 절차상 저희가 보낼 수밖에 없는 거다. 안 보내면 제가 배임”이라며 “구두상 천천히 갚아달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런 부분들을 새론 씨한테도 설명을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은 “이분(고송아 대표)은 저희 소속사가 고인과의 채무 관계에 대해 2차 내용증명을 보내 고인에게 채무에 대해 압박한 것처럼 말했다. 하지만 1년 전 당시 제 소속사 대표와 통화에서는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현은 “저와 소속사가 입장을 내면 갑자기 새롭게 녹음된 증언이 공개됐다. 사건 시점을 교묘히 바뀐 사진과 영상, 원본이 아닌 편집된 카톡 이미지가 증거로 나왔다. 제가 고인과 교제했다는 것을 빌미로 가짜 증언과 가짜 증거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밟겠다.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정말 진실이라면 수사기관에 모든 증거를 제출하고 검증받을 것을 요청한다”며 “강요에 못 이겨 진실을 거짓이라고 한다면 저는 인간 김수현으로서 뿐만 아니라 스타 김수현에게 믿음과 사랑을 준 모든 분들을 배신하게 된다”고 호소했다.

법적 대응 알리며 기자회견 마무리

김종복 변호사는 “유족과 이모라고 자칭하신 성명불상자, 그리고 가세연 운영자를 상대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대한 법률위반 명예훼손죄로 방금 김수현 배우가 언급한 감정서 등을 증거로 첨부하여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그리고 이분들을 상대로 합계 120억원 상당에 손해배상청구소송 소장도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취재진의 질의를 받지 않겠다고 공지한 것에 대해선 “이번 고소장 제출 등으로 인해서 현재 이슈가 수사대상이 되어서 법적인 판단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였던 고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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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가세연 측은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며 그루밍 성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루밍 성범죄는 피해자와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호감을 쌓은 뒤 저지르는 성범죄를 뜻한다. 또한 골드메달리스트에서 7억을 갚으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이후로 심리적인 부담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허위사실”이라고 부인했으나 가세연 측은 두 사람이 함께한 사진과 김수현이 고 김새론에 보낸 손편지, 영상 등을 공개하며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소속사 측은 가세연과 고 김새론의 유족, 고 김새론의 이모라고 주장하는 A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가세연 측은 김수현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며 “N번방급 영상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지난 24일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를 형법상 협박 혐의로 추가 고발한 상태다.

고 김새론 유족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변호사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17세(만 16세)일 때 주고 받은 카카오톡 대화와 편지 등의 증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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