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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 (금)

중국, AI기능 탑재+경량화 제품 출하 코앞 '스마트 안경 시장'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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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안경은 웨어러블 전자기기로 독립적인 운영체계를 갖추고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스마트 안경은 일반 안경 형태에 센서, 카메라, 마이크, 프로세서 등 하드웨어 모듈을 통합하고 무선통신, 인공지능 등 기술을 결합해 음성 인터랙션, 건강 모니터링, 내비게이션, 증강현실(AR)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 안경은 크게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안경, AI 안경으로 분류된다. AI 안경이라는 개념은 2024년 하반기 거대 모델, 음성 인터랙션, 이미지 인식 등 AI 기술 발전과 함께 나오기 시작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강경성·이하 코트라) 충칭 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1월 바이두(百度)가 최초로 중국어 거대 모델을 탑재한 AI 안경을 내놓으며 AI와 안경의 결합을 시도했으며, 글로벌 시장 성장과 맞물려 중국 스마트 안경 시장도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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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투테크놀로지(RUNTO Technology)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 안경(AR 제품 제외)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9% 급증한 156만 대에 달했다. 그 중 중국 시장은 16만 대가 출하돼 44% 증가했다. 2025년 스마트 안경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글로벌 스마트 안경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해 375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시장 역시 약 35만 대가 출하되면서 114%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AI 기술의 심화, 시나리오별 응용 확대 및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스마트 안경 업계의 높은 성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안경렌즈 시장 규모는 지속 확대되는 추세이며 2026년 약 443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아이리서치(iResearch) 조사에 따르면, 중국 안경 소비자 중 절반 정도가 여러 개의 안경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경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시력 보정 기능을 넘어 패션, 디자인, 고품질, 다기능성 등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조사에 의하면 소비자의 30% 이상이 안경 구매 시 편안함을 가장 먼저 고려하며, 40% 이상이 패션 안경이 자신감을 높이고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환경에서 경량화되고 편안하며 스마트한 AI 안경은 점차 소비자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안경 시장 최신 트렌드로 부상했다.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 안경은 글로벌 테크 기업(메타, 애플, 삼성 등)과 중국 로컬 기업(바이두, 샤오미, 로키드, 엑스리얼 등)이 두 진영을 형성해 경쟁 중이다. 메타는 레이밴 메타 시리즈로 2024년 글로벌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했으며, 메타의 '경량화+AI 기능 집중' 전략이 업계 표준이 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현지화 이점을 기반으로 빠르게 추격 중이며 바이두와 샤오미 등은 실시간 번역, AR 내비게이션과 같은 차별화된 기능을 출시했다. 또한 AI 및 XR(확장현실) 기술 기업인 싱지메이주(星纪魅族)가 대형 안경 제조기업인 야스그룹(雅视集团)과 협력하는 등 테크 기업과 안경 브랜드 간의 협업으로 오프라인 경험 생태계의 강화를 꾀하기도 한다.

스마트 안경은 엔터테인먼트와 소셜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 사용자는 집에서 영화관처럼 영화를 즐길 수 있으며, 가상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모여 게임, 영화 관람 등에 참여해 시공을 초월한 소셜 상호작용을 실현할 수 있다. 여행에 있어서도 스마트 안경 활용 가치가 높다.

스마트 안경은 정확한 GPS 내비게이션을 제공할뿐만 아니라 사용자 관심에 따라 주변 관광지, 레스토랑을 추천할 수 있으며, AR 기술로 역사적 장면을 재현해 여행 경험을 더욱 풍부하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 낯선 도시에서는 스마트 안경으로 표지판, 건물을 식별하고 외국어를 번역해 언어 장벽 없이 여행을 더욱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적용도 주목할 만하다. 스마트 안경으로 사용자의 생체 신호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심박수, 혈압, 혈중 산소 포화도 등 잠재적인 건강 위험을 조기에 포착할 수 있다. 시각 장애자에게는 특수 센서가 장착된 스마트 안경이 탐색 보조, 물체 식별 기능을 제공해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수술 보조 작업과 환자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수술실에서 의사는 스마트 안경으로 환자의 실시간 영상자료를 얻어 정밀한 작업을 수행하고 수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실제 올해 2월25일, 베이징아동병원 의사들은 현장에서 AR 안경을 활용한 원격진료 기능을 시연했다. 의사가 AR 안경을 착용하고 환자의 증상을 촬영해 회진시스템에 업로드 할 수 있으며, 실시간 영상・음성 회진으로 진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이 안경은 의료영상을 실시간으로 확대하고 핵심 영역을 표시할 수도 있으며, 환자 가족과 화상통화를 하며 실시간 소통도 가능하다. 희귀질환은 발병률이 낮고 질병 유형이 다양하고 원인도 복합적이어서 일반 의사들은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AR 안경을 통해 희귀질환 전문 의사가 공간 제약을 넘어 일반 의사를 원격 지도해 희귀질환이나 복잡한 증상의 회진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생들의 학습과 교사들의 수업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증강현실(AR) 기술로 학생들은 3D 모델, 역사적 장면 재현 또는 복잡한 과학 실험 시뮬레이션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화하고 학습에 대한 관심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동시에 교사는 스마트 안경을 사용해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며 질문에 답할 수 있어 지역적 제한을 깨고 교육 자원의 균형 있는 분배를 실현할 수 있다.

상하이 푸퉈구(普陀区) 응급관리국은 과학기술을 활용한 안전 교육을 강화했으며, 이번에는 150여명의 교사와 학생이 참여해 가상과 현실이 어우러진 실전형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선보였다. 이번 사례는 푸퉈구의 '안전교육 학교 진출' 정책의 주요 혁신 사례로, 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화재 피난, 지진 대피, 기숙사 위험 요소 검사, 화재 폭발 연소 등의 안전 교육 콘텐츠를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산업 4.0 시대에 스마트 안경은 생산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됐다. 노동자들은 스마트 안경을 착용해 장비 운영 가이드, 수리 매뉴얼을 빠르게 얻을 수 있으며 원격 전문가의 지도하에 복잡한 수리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AR 기술을 통해 물체 위에 직접 수리 단계를 표시할 수도 있어 잘못된 작업을 줄이고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동시에 스마트 안경은 작업 환경에서 위험 요소를 모니터링할 수 있어 유해 가스 농도, 온도 이상 등이 발생할 때 노동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스마트 안경의 발전 방향은 융합, 경량화, 그리고 상호작용 강화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먼저 AI와 AR의 결합은 스마트 안경의 중요한 발전 요소로 실제 장면과 가상 화면 및 정보가 유기적으로 결합돼 사용자에게 더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실시간 내비게이션, 정보 알림, 가상 보조 기능 등이 이를 통해 구현될 수 있다.

또 스마트 안경 경량화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2025년 CES에서 공개된 대부분의 스마트 안경 제품은 40g 이하의 가벼운 무게로 설계됐으며, 이는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장시간 착용에도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전통적인 안경과의 차이를 더욱 좁힐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안경은 다양한 상호작용 방식을 지원하며, 이는 장치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을 더욱 자연스럽고 편리하게 만든다. 안구 움직임, 손가락 제스처, 음성 인식 등이 결합되어 원활한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스마트 안경은 웨어러블 장치 중 하나로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I 기술의 향상으로 기존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하던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 안경 개발과 적용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스마트 안경 기술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5G와 사물인터넷 기술 개발로 AI 스마트 안경은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다른 기기와 연동함으로써 사용자에게 더 혁신적인 삶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소형화된 장치에 고성능 연산 능력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기술 개발이 개발자들의 주요 과제다. 프라이버시와 보안 역시 핵심 문제다. 전면의 대상을 카메라로 상시 인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가 생성하는 데이터를 합법적이고 안전하게 처리, 보관하는 방안은 사용자 신뢰도와 서비스 경험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충칭무역관은 전했다.

충칭 디지털 인텔리전스 AI 응용 연구원 부원장은 코트라 충칭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소매, 의료, 자동차 등 각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성을 중점 고려해야 하며, 자연스러운 인터랙션 기술 개발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하드웨어 경량화, 디스플레이 기술 업그레이드,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 등이 필수적이다. 또한, 시장동향을 신속히 반영해 국내외 표준 제정에 참여하고 시장 맞춤형 서비스와 콘텐츠 개발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선민 기자 ratio1234@fneye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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