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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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그는 광물협정을 맺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이 제안한 광물협정 초안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불만을 표하자, 협정 체결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사저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젤렌스키 대통령은 희토류 거래에서 물러나려고 하고 있다”며 “그럴 경우 그는 몇 가지 큰, 큰 문제들을 갖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23일 우크라이나에 광물협정 초안을 제시했다. 초안에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공동 관리하는 ‘재건투자기금’ 이사진 5명 중 3명을 미국 측 인사로 구성하는 등 미국에 유리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사회가 거부하면 우크라이나 기업이 광물 사업에 참여할 수 없는 등 미국 기업에 특혜를 주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유럽연합(EU) 경쟁법에 저촉될 수 있어, EU 가입을 원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EU 가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협정은 수용할 수 없다”며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의 회원이 되기를 바라지만 절대 될 수 없다”며 “그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물 협정을 받아들일 것을 재차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동맹국들의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5.03.28. 파리=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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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러시아는 미국과 러시아 내 희토류 개발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는 “희토류는 중요한 협력 분야”라며 “미국과 러시아 내 다양한 희토류 개발과 프로젝트에 관한 논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에 매장된 희토류를 미국과 함께 개발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도네츠크, 루한스크에는 희토류 등 광물 자원이 상당수 매장돼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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