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부부 |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차남 해리 왕자가 아프리카 청년 지원을 위해 공동 창립한 자선단체 운영을 둘러싸고 논란에 휩싸였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지난 26일 아프리카 레소토의 시이소 왕자와 공동으로 낸 성명에서 자선단체 센테발레 운영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퇴진 사유로는 이사회 의장과 단체 이사들의 관계가 고칠 수 없을 만큼 무너진 상황을 들었다.
센테발레는 해리 왕자와 시이소 왕자가 2006년 아프리카 남부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청년의 보건과 교육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했다.
해리 왕자가 소외계층 지원에 노력했던 어머니 고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뜻을 잇기 위해 이를 설립했고 본인의 삶에 아주 큰 부분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해온 만큼 퇴진 발표는 파장을 일으켰다.
소피 찬다우카 의장은 이달 초 이사회가 자신에 대한 해임안을 내자 표결을 막아달라며 영국 법원에 소송을 냈다. 그는 2008∼2014년 이사를 지냈고 2023년부터 의장을 맡았다.
찬다우카 의장은 이에 영국 언론과 잇달아 인터뷰하며 해리 왕자가 자신을 괴롭혔고 단체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입장이다.
그는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이 조직의 제1 리스크는 주 후원자(해리 왕자) 브랜드의 유독성"이라며 "그가 조직을 실패로 몰고 가려 한다"고 비난했다.
또 해리 왕자가 2020년 북미로 이주하기 위해 영국을 떠났을 때 일부 후원자와 기부자를 잃었지만 이를 논의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단체가 지난해 연 한 행사가 해리 왕자의 부인인 메건 마클 서식스 공작부인의 언행 탓에 혹평받았는가 하면 해리 왕자가 부인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달라고 부탁해 거절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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