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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과 스타벅스, 하나은행과 당근
최근 들어 은행권이 전혀 다른 업종과 합심한 ‘콜라보(협업) 통장’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의 충성 고객으로 저변을 넓히고 예금도 유치하려는 전략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25일 ‘당근머니 하나통장’을 새로 내놨다. 중고거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과 손잡은 상품이다. 당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보유한 당근머니를 하나은행 통장에 보관하는 방식이다. 통장에 보관된 당근머니에 대해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예금자 보호법상 보호도 된다.
하나은행은 당근페이 사용실적에 따라 한도 300만원까지 최대 연 3.0%(세전 기준)의 금리를 매달 제공한다. 통장은 선착순 57만명까지 발급한다. 하나은행은 당근머니 하나통장을 통해 ‘동네 맞춤형 금융혜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비(KB)국민은행은 스타벅스와 제휴한 저축예금 통장 ‘케이비(KB) 별별통장’을 선보였다. 다음 달 1일부터 20만좌 한정 판매한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으로 개설일부터 1년간 최대 연 2.0%(세전·300만원 이하)의 금리가 적용된다. 일반적인 예금 통장과 유사한 형태이지만, 스타벅스를 즐겨 찾는 이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급여이체 이력이 없는 고객이라면 별별통장으로 매달 50만원 이상 입금할 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매달 1장, 연 최대 12장 제공하고, 스타벅스 앱에서 별별통장을 간편결제 수단으로 연결하면 스타벅스의 쿠폰 격인 별 리워드도 추가로 지급(하루 1개, 한 달 최대 5개)한다.
추가 협업 통장 출시도 예고돼 있다. 국민은행은 4월 중 삼성금융 계열사(카드·화재·생명·증권) 통합 앱 모니모와 연동되는 ‘모니모 케이비 매일이자 통장’을 내놓는다. 수시입출식 통장으로 삼성금융 계열사 관련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모니모 앱에서 얻은 포인트(모니머니)를 현금으로 바꿔 통장에 넣을 수도 있다. 이밖에 우리은행도 하나은행의 당근머니 통장처럼 씨제이(CJ)페이 선불충전금을 우리은행 계좌에 별도 보관할 수 있는 협업 상품을 올 상반기 중 내놓기로 했다.
은행권이 이러한 상품을 내놓는 것은 고객과 자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특정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충성 고객을 은행 고객으로 끌어올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일반적인 예·적금 금리가 많이 낮아진 상황에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가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브랜드 관련 혜택을 주면서 고객과 예금을 유치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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