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 방일한 미국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30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관저로 예방, 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0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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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과 일본 국방장관은 30일 각자의 방위력 강화와 미일동맹의 억지력, 대응력에 대해 절박감을 갖고 추진한다는 결의를 확인했다고 NHK와 닛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매체는 방일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이날 오전 도쿄에 있는 방위성 청사에서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과 1시간20분 동안 만나 양국 방위 현안과 공동 관심사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한층 심각하고 복잡한 안전보장 환경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며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함께 자체 방위력 증강과 미일동맹의 억지력, 대응력 확대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평시에서 긴급사태에 이르는 미일 공동활동 협력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언명하기도 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일본 방위비를 둘러싼 논의에 관해선 "방위력의 획기적인 강화 방침을 설명했다"며 "중요한 건 방위력 내용이며 일본 자체 판단과 책임으로 추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했고 미국 측의 이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구체적인 방위비 수준을 의논하지 않았다. 그래도 일본이 필요한 능력에 관해 올바른 결단을 할 것 같다"고 말해 일본이 자발적으로 증액하기를 촉구했다.
미국은 일본에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까지 올리도록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벙위비를 2027년도까지 GDP 대비 2%까지만 증액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헤그세스 장관은 "대만해협을 포함한 지역에서 신뢰를 줄 수 있는 억지력의 필요성에 관해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헤그세스 장관은 "일본이 공산주의 중국의 군사적 침략을 억지하는데 불가결한 파트너다. 미국은 인도 태평양 지역과 세계 속에서 억지력을 재구축하고자 신속히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일본이 비슷하게 어떤 전쟁에 대한 억지력을 증강하고 자유로운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방위력에 투자할지를 더 깊이 알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헤그세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우린 같은 언어로 말하지는 않지만 위협이 어떤 건지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미일동맹의 남다른 강력함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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