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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日 파운드리 공장 장비 반입 늦춘다”…수요 부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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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TSMC 신공장 예정지. /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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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건설한 공장에서 제조 장치의 반입 속도를 억제하고 있다고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0일 보도했다. 당초 기대보다 선단 공정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면서 TSMC가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보도에 따르면 TSMC는 구마모토 제1공장에서 12∼16나노(㎚·10억분의 1m)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장치 반입은 2026년까지 필요하지 않다고 결정했다. 현재 이 공장에서는 22∼28나노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

닛케이는 “수요 부진과 미국의 관세정책에 대한 우려가 배경”이라며 “말레이시아에서 제조 시설 확대를 예정한 미국 인텔도 발주를 늦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TSMC 측은 “구마모토 제1공장은 작년 12월 양산을 개시했으며 제2공장은 2025년에 건설을 개시할 예정”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 주도하에 첨단 반도체 국산화를 목표로 출범한 라피더스는 예정대로 4월 1일부터 홋카이도 지토세(千歲) 공장에서 2나노 시제품 라인을 가동한다고 지지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고이케 아쓰요시 사장은 “2027년까지는 양산을 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피더스는 최첨단 2나노 반도체의 양산을 목표로 일본 정부가 주도해 2022년 설립한 회사로, 작년 12월에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도입했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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