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초선 의원들, 방송인 김어준씨를 고발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30일 이같이 밝혔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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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원내대변인은 권 원내대표를 향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이 대표에게 뒤집어씌우는 것 말고는 그 어떤 대책도 없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에 위헌 결정을 내린 것을 거론하며 “(헌재) 뜻조차 거부하며 ‘헌재를 부수겠다’, ‘가루로 만든다’, ‘없애겠다’ 위협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야말로 대한민국과 헌법을 뒤흔드는 폭도이며 내란범 아니냐”면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답게 내부 단속부터 실하게 마무리하고 국정을 논하고, 덮어씌우기라도 하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 종식과 헌정 수호를 위해 절실한 마은혁 재판관의 임명을 매일 반대하며 내란 진압을 온몸으로 막고 있다”며 “그렇게 절실하게 내란을 지속해야 할 이유가 과연 무엇인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는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30일까지 임명하지 않으면 다시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며 “모든 국무위원에게도 똑같이 경고한다. 이후 권한대행을 승계하고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즉시 탄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다음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탄핵 예고 배후에 이재명 대표와 김어준씨가 있다. 김씨의 지령을 받고, 이 대표의 승인을 받아서 발표한 내란음모”라며 민주당 초선 의원 70명 전원과 이 대표, 김씨를 내란음모죄와 내란선동죄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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