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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호텔 흔들흔들, 수영장 물 파도 치며 콸콸…아비규환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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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이 진앙으로부터 1000km 이상 떨어진 태국에도 영향을 미쳤다./사진=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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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이 진앙으로부터 1000km 이상 떨어진 태국에도 영향을 미쳤다./사진=X(옛 트위터)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이 진앙으로부터 1000km 이상 떨어진 태국에도 영향을 미쳤다.

28일 오후 X(옛 트위터)에는 태국 방콕의 한 호텔 수영장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이 진앙으로부터 1000km 이상 떨어진 태국에도 영향을 미쳤다./사진=X(옛 트위터)

루프탑 수영장 물은 파도처럼 넘쳤으며 수영장 밖 계단까지 물이 넘쳐 폭포처럼 흘러내렸다. 심한 흔들림에 아이가 울자 "괜찮아, 괜찮아"라는 목소리도 담겼다. 건물 밖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는 건물이 무자비하게 흔들리면서 루프탑 수영장 물이 건물 밖으로 콸콸 쏟아지는 장면이 담겼다.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이 진앙으로부터 1000km 이상 떨어진 태국에도 영향을 미쳤다./사진=X(옛 트위터)

바로 붕괴될 것처럼 벽이 갈라지는 등 건물 내부가 담긴 영상도 있었다. 해당 영상 게시자는 "샤워 중이었다"며 "정말 죽을 뻔했다"고 전했다.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이 진앙으로부터 1000km 이상 떨어진 태국에도 영향을 미쳤다./사진=X(옛 트위터)

공사 중이던 고층 빌딩이 순식간에 폭삭 내려앉는 영상도 올라왔다. 도로를 달리고 있던 차 안에서 찍힌 영상에는 도로 가로등이 좌우로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멀리 있던 건물이 순식간에 붕괴되는 모습이 담겼다. 운전자와 동승자는 깜짝 놀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빌딩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찍힌 영상에는 건물 붕괴로 인한 발생한 엄청난 연기와 공사장 인부들이 급하게 도망치는 모습이 담겼다.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이 진앙으로부터 1000km 이상 떨어진 태국에도 영향을 미쳤다./사진=X(옛 트위터)

무너진 고층 건물은 정부 청사용으로 지어지던 것이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건물 붕괴로 인해 3명이 숨지고 90명이 실종됐다. 추가 붕괴 등의 우려로 구조 작업은 매우 조심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낮 12시50분쯤 미얀마 제2도시인 만달레이에서 17.2㎞ 떨어진 곳에서 규모 7.7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미얀마 군정은 144명이 숨지고 73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군사정부가 세운 네피도와 미얀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만달레이라고 보도했다. 만달레이 종합병원에서만 최소 20명이 숨지고 30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접국가인 태국 전역에서도 지진이 느껴졌다. 중국에서도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보고됐다.

지진 발생에 따라 수도 네피도와 만달레이가 있는 주 등 미얀마 6개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태국 수도 방콕은 재난 지역으로 선포됐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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