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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尹 직무복귀" vs "즉각 파면"…찬탄∙반탄 집회 막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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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동 사거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이 거리 행진을 벌이고 있다. 신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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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자가 불투명한 가운데 지난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2심 무죄 판결이 나오면서 탄핵 찬성 및 반대 측에서 각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낮 1시부터 안국역 앞에서 전광훈 목사를 주축으로 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와 자유통일당 주최로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민주당 해체” “이재명 즉시 체포” “대통령 직무복귀” “탄핵무효, 탄핵각하”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 참가한 김모(65)씨는 “내일 집회에도 참여할 것”이라며 “이재명에 무죄를 준 법원 결정에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해당 집회의 주최 측 신고 인원은 1만 3000명이며, 오후 3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참가자는 200명이다.

이날 오전 9시에는 윤 대통령의 지지단체인 대통령국민변호단이 헌재 일대를 행진한 후 정문 앞에서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전 11시 종로구 현대건설 앞 인도에서 탄핵반대범국민연합이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탑골공원까지 행진하기도 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28일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서 여야 의원들이 탄핵 찬반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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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탄핵 찬성 측도 집회를 이어갔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도 이날 오후 종로구 경복궁 서십자각터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차 긴급집중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비상행동 측은 “지연된 정의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지금 당장 선고기일을 지정해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녁에도 집회는 이어졌다. 비상행동과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각각 광화문 동십자각과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 입구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벌였다. 비상행동은 집회 이후 통의로터리를 시작으로 적선로터리까지 거리 행진을 이어갔다. 행진에 나선 시민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외쳤다. 집회에 참여한 대학생 이모(22)씨는 “탄핵이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 헌재가 하루빨리 결론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단체는 헌재가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할 때까지 매일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혜연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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