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실종된 지 9개월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2세 남아의 사망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조부모를 비롯한 가족 4명이 살해 및 시신 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2025.03.27. [BBC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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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프랑스 남동부의 한 마을에서 실종됐던 두 살배기 남아가 9개월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아이의 조부모가 살해와 시신 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28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2023년 7월 두 살이던 에밀 솔레이는 프랑스 알프스 산자락 작은 마을 르 오베르네(Le Vernet)에서 조부모의 별장을 방문 중 실종됐다. 부모는 당시 현장에 없었다.
에밀의 실종 직후 수색이 대대적으로 벌어졌지만 성과는 없었다. 이후 언론이 실종 사건을 대대적으로 다루면서 주민 25명에 불과한 산촌 마을은 연일 수십 명의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후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은 다름 아닌 에밀의 조부모다. 25일 현지 검찰은 조부 필립 베도비니와 그의 아내가 손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이들을 긴급 체포했다. 더불어 삼촌과 고모도 살인 방조 또는 협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조부모의 차량을 압수해 조사하고 주거지 수색도 병행 중이다.
에밀의 장례 미사는 지난 2월 치러졌다. 조부모는 당시 “침묵의 시간은 진실의 시간으로 대체돼야 한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성명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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