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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가족여행 중 지리산 코앞 산불 막은 소방관..."해야 할 일 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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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중이던 소방관, 전남 구례 산골 주택 화재 진압

활활 타오른 '최성기' 화재...한때 지리산 확산 우려도

부산소방재난본부 정일기 소방위 "해야 할 일 했을 뿐"



쉬는 날 가족여행 중이던 소방관이 대형 산불로 번질 뻔한 화재를 사복 차림으로 진압했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소속 정일기 소방위는 지난 26일 가족여행으로 찾은 전남 구례 한 산골에서 이미 '최성기'에 도달한 주택 화재를 출동 소방관들과 협력해 함께 진압했는데요. 화재현장은 지리산 인근에 위치해 자칫 대규모 산림훼손과 인명피해로 확산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전남 구례 한 산골 주택이 화염과 연기에 휩싸여 활활 타오릅니다.

이때 사복 차림 남성이 소방 호스로 이곳저곳 물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불은 이미 가장 강하게 타오르는 '최성기'에 도달해 인근 지리산까지 번질 위험이 있었지만 남성의 신속하고 능숙한 초동 대처 덕분에 불길은 더 확산되지 않고 진압됐습니다.

주인공은 휴가 나온 소방관이었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 소속 정일기 소방위는 휴일을 맞아 가족여행 중이던 그제(26일) 오후 1시30분쯤 문제의 화재를 목격하곤 "119지역대 소방관이 혼자 출동해 진압하기 역부족해 보였다"며 호스를 붙들고 출동 소방관과 협력했습니다.

휴가 중에도 대규모 산림훼손과 인명피해를 막은 정 소방위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화면제공: 부산소방재난본부)



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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