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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경북 의성 산불 엿새째…야간 강풍 예보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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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의성에서 확산하고 있는 산불이 엿새째를 맞은 가운데 산림당국의 야간 진화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오늘 잠시나마 비가 내렸지만 진화에는 부족하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엄승현 기자.

[기자]

네, 경북 의성 산불 현장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이곳에 잠깐이지만 천금 같은 단비가 내렸었는데요.

그래서인지 그간 진동했던 매캐한 냄새가 조금이나마 줄어든 느낌입니다.

지난 22일 시작된 경북 의성 산불이 엿새째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의성에서 비화된 산불은 현재 안동시와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역별 진화율을 살펴보면 오후 5시 기준 청송군이 8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안동시는 63%, 의성군 62%, 영양군 60%, 영덕군은 55%로 나타났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5개 시군에 걸쳐 3만 5천여ha에 달했는데 서울시 면적 절반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또 역대 최악으로 꼽혔던 지난 2000년에 발생한 동해안 산불의 피해 면적 2만 3천여ha보다 1만 ha가 더 큰 규모입니다.

오늘(27일)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했는데요.

진화헬기 78대, 인력 5,100여명, 장비 76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산불로 대피한 주민은 모두 1만 5천 여 명, 사상자는 23명에 이릅니다.

특히 오늘 길어지고 힘들어지는 산불 진화 속 반가운 비 소식이 있었는데요.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은 비를 맞으며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산림당국은 비가 약 2mm정도 내렸는데 산불을 해결할 정도는 아니지만 불이 확산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번지는 위험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비로 인한 기쁨도 잠시 본격적인 야간 진화 작업도 시작했는데요.

인력 3,700명, 고성능 진화차 650여 대를 투입해 산불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문제는 바람인데 야간에 초속 8~10m의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어 당국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의성 산불 현장지휘본부에서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현장연결 : 정경환 기자]

#경북 #산불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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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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