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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1 (월)

서울의대 '복귀' 가닥…"등록 후 휴학" 논란 속 의료계 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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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의대생들이 학교에 복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등록을 한 뒤에 휴학을 하는 방식으로 투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어쨌든 복귀를 택한 학생들에 대해, 다른 의대생들의 비판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 의대생 600여명이 밤샘 투표 끝에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전체 학생 3분의 2가 1학기 등록에 찬성한 겁니다.

하지만 학생회 측은 "미등록이 아닌 등록 후 투쟁을 채택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적은 피하되 수업 거부 등의 집단 행동은 계속하겠다는 뜻입니다.

연세대 의대생들도 미등록에서 '등록 후 휴학'으로 방침을 바꾼 상태입니다.

서울대를 비롯해 등록을 마감하는 의대가 잇따르면서 학생들 사이 제적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잇따르는 복학 문의에, 일부 의대는 등록 기간 연장을 고민중입니다.

고려대 의대 관계자
"200명 정도 (면담) 신청을 했다 이렇게 알고 있거든요. (등록 기한) 연장을 할지 말지에 대한 결정은 추후 논의를 통해서…."

이같은 복귀 움직임에, 전국 의대생 단체는 반발에 나섰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의 동요에도 나머지 38개 대학은 미등록을 이어가고 있다"며 "일부가 자신의 안위를 위해 나머지를 저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론도 잇따릅니다.

이동욱 / 경기도의사회장
"(의사협회가)의대생들에게 모든 투쟁의 부분을 맡겨놓고 책임 부분에 있어서는 회피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의료계 내분이 심해질 경우, 의대 교육 정상화는 더욱 멀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임서인 기자(impac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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