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하동 산불 일주일째인 27일 오후 지리산과 인접한 산청군 시천면 동당마을 일대에서 산청군 소속 산불진화대원들이 산불 진화 작업 중 지쳐 잠들어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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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해 경북 곳곳으로 번진 산불의 진화율이 63%로 파악됐다. 27일 예보된 비는 5개 시군 일부 지역에서 소량으로 내렸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브리핑에서 “현재 저희들이 체크한 바로는 완전히 주불이 진화되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산불이 확산되거나 다른 지역으로 번질 위험은 적어졌다”고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 기준 경북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5개 시군의 총 산불 영향 구역은 3만5697ha다. 이는 서울 절반 면적에 해당하며 역대 최대였던 2000년 동해안 산불을 넘어서는 것이다. 진화율은 63%로, 오전 대비 19% 증가했다.
시군별로 보면 △의성 산불영향구역 1만2821ha, 진화율 62% △안동 산불영향구역 5580ha, 진화율 63% △청송 산불영향구역 5115ha, 진화율 80% △영양 산불영향구역 4362ha, 진화율 60% △영덕 산불영향구역 7819ha, 진화율 55%로 잠정 집계됐다.
사망자는 의성 1명, 안동 4명, 청송 3명, 영양 6명, 영덕 9명으로 집계됐다. 산청 산불 사망자 4명을 포함하면 총 27명이다.
산림청은 공중진화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인력 3700명과 고성능산불진화차, 소방차 등 장비 651대를 투입해 야간 진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임 청장은 “야간에 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며 “안동 시내 쪽 방면 차단을 위한 저지선 구축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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